[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시 한 번 골프 코스 설계에 참가한다.
USA투데이는 13일(한국시각) '우즈와 그가 소유한 TGR디자인이 멕시코 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 최남단의 카보 산 루카스의 레거시 클럽에 세워질 새 코스 건설 참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우즈는 2014년 18홀 규모의 엘 카르도날 코스 설계에 참가했고, 인근에 12홀 파3 골프장인 오아시스 쇼트 코스 설계에도 참가했다. 이외에도 미국 유타주의 마르셀라 골프 클럽, 미주리주 페인스 밸리 설계에도 참가한 바 있다. '레거시 코스'로 명명될 새 코스는 내년 개장 예정이다.
우즈는 보도자료를 통해 "레거시 코스는 토너먼트 수준의 전략과 잊을 수 없는 시각적 경험을 결합한 코스"라며 "드라이버로 공략 가능한 파4홀과 긴 파5홀, 벙커, 그린 언듈레이션, 개울, 폭포, 호수 등 모든 요소가 도전적이면서도 즐거운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거시 클럽은 해당 부지 부동산 소유주만을 위한 프라이빗 골프장이다. 단 250가구만 받으며 가입비 30만달러(약 4억4865만원), 연회비 6만달러(약 8973만원)로 알려졌다. 회원 자격을 얻으면 골프장 이용 뿐만 아니라 프라이빗 비치 이용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즈는 지난 3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의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에서 앞서 가던 트레일러를 들이 받아 차량 전복 사고를 냈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우즈는 약물 검사를 거부해 유치장 신세를 졌고, 진술 과정에서 처방약을 복용했다고 털어놓았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즈는 사고 뒤 진술서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라디오 채널을 바꾸다 앞차가 속도를 줄인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며 '하지만 경찰관은 그의 주머니에서 진통제 성분 알약 두 개를 발견했고, 그에게 심한 발한과 충혈되고 흐릿한 눈, 무기력하고 느린 움직임, 진찰 내내 계속되는 딸꾹질 등 여러가지 음주 징후를 관찰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후 우즈는 보석을 신청해 풀려났고,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뒤 스위스로 건너가 재활치료를 받고 지난달 미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PGA(미국프로골프)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앞서 열린 PGA 개편안 발표에 참석해 공식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