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이대로 괜찮은가?
하지만 선뜻 제품의 품질, 기능, AS, 유통과정에서 안전성 등이 의심되기도 해 처음 쿠폰 구매를 했던 건 나름 제일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좋아하는 식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식당 쿠폰을 사 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막내 여동생과 우리 큰 딸아이와 전시전을 보러가는 일도 많아 겸사겸사 외식도 할 겸 그리고 착한 가격에 배터지게 먹어보자는 생각에 예약도 넣고 말이다.
그야말로 신나게 나들이를 즐기고 맛있는 식사생각을 하니 나름 완벽한 하루스케줄을 짰다는 기쁨에 스스로를 칭찬하며 식당의 문을 힘껏 연 순간 헉!! 이미 여기저기서 이 식당 쿠폰을 산 손님들로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예약을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두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정말이지 신나게 즐겼던 기분이 한 순간에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설 만큼 짜증으로 변했고 뒷통수를 한 대 엊어 맞은 것처럼 아찔하고 불쾌했다. 옆에서 배고파하는 딸 아이를 보니 더더욱 화가 치밀었다. 어찌 싸게 먹어보겠다고 두 시간을 기다리랴 뭐가 아쉽다고…근처 적당한 식당을 찾아 정말이지 대충 끼니를 때웠던 기억이 난다.
내가 아는 지인도 정품이라고 구매했는데 택도 없고 포장도 엉망이고 제품하자까지…쿠폰을 판매한 소셜커머스 해당업체에 전화하니 소비자입장에서 대변하는 것이 아닌 판매업체 입장에서 대변하며 그 쪽에서 제품에 문제가 없다고 하니 자기네들도 책임을 못 진다고 하며 되려 물건 받고나서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며 따져 물어보더랜다.
더더욱이 어이없는 건 정품이라고 판 제품이 결국엔 정상루트로 판매된 제품이 아닌 B루트로 판매된 제품이라 AS도 제조사에서 직접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이 업체를 통해서만이 AS를 받을 수 있다는 비정상적인 시스템까지… '소보원'에 고발하고 인기 블로거인만큼 포스팅하여 화두가 되게 만들자 그제서야 적립쿠폰을 주겠다는 등 전액 환불해 주겠다는 등 갖은 말로 무마시키려 하더랜다. 그러더니만 결국엔 제품판매업체에서 무슨 조치를 취했는지 보상은 뒷전이 되고 되려 게시물 중단이라는 경고조치가 들어오게 만들더랜다. 몇 번의 다툼 끝에 지인 게시물이 다시 재개가 되고 사과를 받아냈지만 소비자들에게 좋은 가격으로 질 좋은 상품을 제공해 최선의 구매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야무지게 중계하고 책임져야 할 소셜커머스측에서 그 입장을 대변하지 못하고 업체에 휘둘렸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씁쓸하고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등골브레이커라고 하며 불리는 한 의류업체. 이 브랜드로 인해 절도폭행사건들이 이어지고, 또 지난 이야기이지만 소셜커머스에서도 정품이라며 착한 가격에 내 놓은 상품이 결국엔 병행수입으로 들여온 제품이라 국내매장에서 정품으로 확인조차 어렵고 국내수선조차 할 수 없는 가짜상품으로 밝혀진 일도 있었다.
반값 반값이 오히려 알뜰하게 살아보고자 하는 국민들의 등골을 빼먹고 사기조장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번에도 뭐 손해본 것은 아니지만 싼 값에 기저귀를 팔고 있어 이 때다 싶어 구매해서 보니 기저귀 샘플 증정품을 착한 가격에 내 놓은 것이었다. 뭐 그런 증정품이라도 꽤 소비지출이 큰 기저귀를 싸게만 살 수 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나쁘진 않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불편하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건전한 마음으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노력하는 기업체들의 수고가 몇몇 양심없는 기업체들로 인해 빛바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고 이를 중계하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조금 더 내실있는 판매업체와의 미팅을 통해 정확한 MD기획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SC페이퍼진 명예주부기자 1기 양민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