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말하기'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자녀들의 발표력 향상에 관심을 갖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반면 '말더듬'과 같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증상에 대해서는 부모들의 인식이 아직은 부족한 실정이다.
말더듬 역시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치료를 하면 예후가 좋으므로 하루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말더듬은 심리적 요인과 언어중추조절이상이 원인, 또래의 영향 받아 생기기도
말더듬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개 심리적 요인과 언어중추조절이상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보통은 어린 나이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4세 정도에 주로 나타나고 6세 이후에 말더듬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15세 이후에 말더듬 증상이 새롭게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초등학교 입학 이후에는 말을 더듬는 또래의 영향을 받아 생기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말더듬의 가장 큰 문제는 말더듬 자체라기 보다는 이로 인한 심리적 위축과 스트레스, 또 주변사람들과의 대화를 꺼리고 피하면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점이다. 때문에 자녀에게 말더듬 증상이 나타나면 아이를 다그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말더듬 증상을 자녀 스스로 단점으로 인식하지 않게 지도하며 평소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자신감을 위축시키는 말더듬, 지속적인 언어치료와 훈련으로 극복
간혹 말더듬이 저절로 좋아질 수 있다고 믿고 어려서부터 겪어왔던 말더듬을 방치하거나, 반대로 고치기 어렵다고 판단해 대화를 줄여 말수가 적어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말더듬은 역시 하나의 질환이고, 질환은 적절한 방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조기에 치료 할수록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고 전문적인 언어치료와 음성치료를 함께 받으면 완쾌될 확률이 매우 높다.
가정에서는 가급적 아이가 천천히 말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으며 소리를 내어 천천히 책을 읽게 하는 것도 말더듬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부모와 함께 소리를 내서 책을 읽으면 부모와 자녀간 자연스러운 정서교감뿐 아니라 호흡조절 능력이 향상 되고, 성대와 혀의 운동 등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말더듬은 물론, 부정확한 발음 교정에도 도움이 된다.
병원에서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언어치료사를 통해 유창성(머뭇거림 없이 쉽게 말하는 것)을 촉진할 수 있는 훈련을 통해 말더듬을 치료한다.
부모 스스로의 행동개선을 통해 아이의 말더듬을 치료할 수 있는 부모와 아동의 상호작용치료 등을 병행하면 완쾌될 확률이 매우 높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도움말 :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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