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훈련이 독?

기사입력 2012-02-16 09:52


경륜 선수들의 1년 농사를 좌우한다는 동계 훈련이 최근 타지역 원정훈련자들의 소속팀 복귀 등과 맞물려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전문가들은 요즘같은 시기, 선수들이 가장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는건 사실이지만 실상 개인간 훈련량이나 강도의 차이가 심하고 훈련량이 실제 경기 성적과 무관한 경우가 많아 베팅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훈련은 열심히 했는데 컨디션은 저조하다?

경륜 분석에 있어 선수들의 훈련량 체크는 기본. 이중 '훈련은 많이 했는데 다리는 무겁다' 란 말은 팬들의 입장에서 가장 난감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지나친 훈련으로 몸이 혹사되었거나 시쳇말로 '과부하'가 걸렸다는 의미다.

지난주 높은 인기를 모았으나 연 3일 저조한 성적을 남긴 김동관을 비롯해 김형완 김성현 김재환 노택훤 이응주 강철호 등이 그런 경우다. 최근 훈련강도가 높아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성적은 오히려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주로 순발력을 앞세우던 선수들이 자력 승부 능력을 키우기 위해 체력훈련에 비중을 높이거나 무리하게 기어를 올린 것. 결국 화근이 됐다. 결국 몸과 마음이 따로 놀게 되며 전체적인 밸런스 또한 흔들렸다.

전지 훈련자들 본전생각에 승부욕 업!


연고지를 떠나 실시하는 전지훈련은 그 시너지 효과 또한 만만치 않다. 바뀐 환경에서 합숙을 통해 24시간 경륜에 올인하게 되고 타 지역 선수들과 교류를 통해 인맥 또한 넓힐 수 있다.

돈에 민감한 프로 선수들은 지출된 경비를 상금으로 만회하겠다는 욕구가 강하다. 이 때문에 전지훈련자들은 시즌초부터 매우 저돌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하는 편이다. 이번 동계훈련중 전지훈련에 열의를 보였던 광주B, 대구, 계양, 미원, 고양, 그리고 유성팀 일부 선수들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개인훈련자들 대부분 성적저조!

사이클의 특성상 개인 훈련은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어렵다는 것이 정설에 가깝다. 그럼에도 겨우내 '개인훈련'만 했다는 선수들이 있다. 물론 일시적인 경우는 예외로 치더라도 전체적인 양이나 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런 선수들은 입소후 훈련강도가 높은 선수들에 비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어 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선수 경력 10년의 '최강경륜' 장명관 전문위원은(전 3기) "훈련량이나 방법의 갑작스런 변화는 체질상 역효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며 "요즘 같은 시기 선수들의 주행자세나 기어 변화는 경기력과 밀접한 관계를 보일 수 있어 변화의 폭 역시 참고해볼만한 사항"이라고 귀띔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막바지 동계훈련이 한창인 요즘 선수들의 훈련량이나 주행자세 변화 등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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