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시장에서도 중고 바람이 거세다. 경기 불황으로,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교복을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중고장터와 교복은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엔 교복 한 벌이 단 돈 천원에 불과해 학부모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체형 변화로 작년 교복이 맞지 않게 된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교복고을 재 장만하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하다.
이럴 때가 바로 '매의 눈'이 필요한 순간이다. 비록 헌 교복일지라도 어떤 옷을 고르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새 교복처럼 만들 수 있다.
헌 교복을 고를 때 가장 눈 여겨봐야 할 부분이 섬유의 마모 정도인데, 오래 입은 교복의 경우 팔꿈치나 엉덩이 부분이 마모돼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교복은 내구성이 약하기 때문에 오래 입기 어려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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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셔츠의 경우 셔츠 전체가 누렇게 변색되거나 심한 얼룩이 없는 범위에서 고른 후 집에서 간단한 세탁으로 하얗게 만들 수 있다. 세탁 전 셔츠 깃과 소매 등에 찌든 때 부분에 전 처리제를 바른 후 5분~10분 후 세탁기에 넣으면 된다. 이미 직장인이나 남학생을 둔 학부모 사이에서 유명한 CJLION의 '바르는 비트'는 오염 부위에 풀을 바르는 듯 간단히 문지르기만 하면 별도의 애벌빨래가 필요 없어 편리하다. 누렇게 변색이 심한 셔츠는 레몬 2~3조각을 함께 넣고 삶으면 하얗게 색이 돌아온다.
셔츠를 보관할 때도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면 셔츠 깃이 접힌 부분에만 먼지가 앉는 등 때가 타기 쉬우므로 다림질 전에는 접어서, 다림질 후에는 깃을 세워서 걸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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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외에도 때가 잘 지지 않는 흰 양말이나, 빨기 어려운 운동화나 실내화는 스프레이 타입을 사용하면 쉽게 세탁할 수 있다. '비트 찌든때 제거' 스프레이는 식물성 세정 성분과 액체 활성효소로 오염을 이중으로 분해하며, 분사 시 풍성한 거품이 나와 문질러 사용하기 힘든 부위까지 세정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운동화 전용 크리너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CJLION 페브릭케어 관계자는 "오래된 교복이라 하더라도 세탁과 관리만 잘 하면 새 것처럼 오래오래 입을 수 있다"면서 "때가 많이 끼지만 제거가 힘들다는 이유로 그대로 방치하고 세탁을 하면 오히려 그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전 처리제 활용을 생활화 하는 것이 오염 제거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의류를 오래 입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