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지난 1~2년 사이 물가는 거의 열 배 이상 올랐다. 작년 추석 전 까지 파 한 단에 1000원을 넘어 본적이 없었고, 2010년 전까지 마늘 한 접에 1만원을 넘게 돈을 주고 구입해본 적이 없었다. 농수산물 물가는 연쇄반응처럼 무섭게 올라만 가고만 있는데 TV뉴스에서는 원인이 모두 천재지변 이라고한다.
생필품 또한 어떤 한가? 아무리 유가가 오르고 환율이 오른다지만 가격은 올리고 양은 줄이고, 질은 낮아졌다. 예를 들어서 몇 달 전 300g 과자를 500원에 팔았다고 하자, 어느 날 그 과자를 250g에 700원에 판다 그리고는 모든 원가가 올라 어쩔 수 없이 200원 올렸다고 한다. 중량을 줄였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실제 양은 줄였고 가격은 올랐다.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정부가 발표하는 몇 프로가 아니라 환산 할 수도 없을 만큼 천정 부지로 올라있다.
더 심한 것은 생필품들의 포장용기이다. 내용물이나 투명하게 볼 수 있도록 튼튼하고 견고하게 포장하면 될 터인데 왜 그리 고급스럽게 만들었는지 포장을 뜯다가 화가 날 지경이다. 고급화 된 용기와 포장들은 그야말로 서민을 두 번 죽이는 거나 다름이 없다. 언젠가는 근사한 봉투 속에 내용물이 달랑 한 개 들어있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렇지 않다면 하늘에라도 기도를 드리는 수 밖에….
하늘이시여! 굽어 살피어 주소서… 민생의 고초를…
SC페이퍼진 명예주부기자 1기 김계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