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초입,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한국 관광공사가 '맛있는 여행'지를 추천했다. 전남 나주, 경남 사천, 강원 태백, 충남 당진 등이 추천 여행지로, 저마다 봄기운 가득 담은 미식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이들 지역은 식도락과 어우러진 연계관광지도 쏠쏠해 발품이 아깝지 않을 여정을 꾸릴 수 있다.
김형우 여행 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
| 영산강 자전거길<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
맑은 국물에 넘쳐 나는 남도의 넉넉한 인심(전남 나주시 금계동 등)
전남 나주는 풍성한 먹을거리로 남도 미식기행의 적지로도 통한다. 영산포의 홍어와 구진포나루의 장어는 여느 고장에서는 맛볼 수 없을 풍미를 간직한 음식들이다. 특히 나주의 대표 명물격인 말간 국물 곰탕은 그 맛이 일품이다.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의 간편식이지만 아롱사태, 양지머리 등의 고기를 푹고아 만든 육수에는 깊은 맛이 담겨 있다.
 |
| 나주곰탕 |
|
나주는 별미기행과 더불어 탐방 명소도 쏠쏠하다. 남도의 젖줄 영산강이 휘감아 돌아나가는 지역으로 강 유역에 다양한 문화 테미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나주시가 만나는 곳의 영산강 위에는 승촌보가 놓여있다. 보의 전망대에서는 광주 무등산, 영암 월출산, 나주 금성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보와 전망대 주변으로 소수력발전소, 어도, 축구장, 오토캠핑장, 옛날의 물길 등이 들어서 운동, 산책, 자전거타기, 캠핑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나주영상테마파크 방면의 죽산보에는 산책데크는 물론 자전거길도 잘 닦여 있어 봄철 하이킹을 즐기기에도 좋다. 나주시청 관광기획팀 (061-339-8592)
미리 만나는 봄맛, 봄도다리(경남 사천시 서동 삼천포항)
 |
| 도다리쑥국 |
|
초봄 빼놓을 수 없는 미식거리가 도다리다. 특히 향긋한 새쑥이 올라올 즈음 살이 잘 오른 도다리와 쑥을 넣어 끓인 도다리쑥국에는 봄기운이 한가득 담겨있다. 경남 사천 삼천포항엔 도다리가 제철을 만났다. 제주도 근처에서 겨울 산란기를 지낸 도다리가 매년 3월쯤 삼천포 앞 바다로 올라와 '봄 도다리'를 자처한다.
사천에는 봄 도다리만큼이나 매력적인 여행지도 많다. 해안데크 따라 바닷가를 산책할 수 있는 노산공원과 공원 안에 마련된 박재삼문학관, 삼천포와 창선도를 잇는 삼천포대교, 낙조가 압권인 실안해안도로 등 다양하다. 사천시청 문화관광과(055-831-2727)
연탄불에 구워 먹는 태백 한우(강원 태백시 황지동)
 |
| 태백 한우 연탄구이 |
|
강원도 고한 태백지역은 한우로도 이름난 곳이다. 서늘한 고원지대에서 자란 소의 육질이 유독 고소하고 쫄깃하다. 광산지역 태백에서는 한우를 연탄불에 구워먹는 맛집이 있다. 1등급 이상의 고급 한우를 연탄불에 직접 구워 먹자면 옛 추억까지 덤으로 맛볼 수 있어 흡족하다. 황지시장골목을 포함해 태백시에는 약 40여 곳의 한우식당이 있다.
태백은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로 검룡소, 황지연못 등의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033-550-2379)
오돌오돌' 씹히는 봄바다의 맛, '당진 간재미'(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
| 간재미무침 |
|
겨우내 껄끄러워진 입맛을 돌려세우기로는 쫄깃한 '간재미'가 그만이다. 가오리처럼 생긴 간재미는 삭히지 않고 막잡은 놈들을 회무침이나 찜, 탕 등으로 해먹는다. 횟감은 쫄깃하고, 찜은 부드러운듯 고소하다. 시원한 국물맛은 홍어탕에 비할 바 아니다. 간재미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으로는 충남 당진-태안 등 서해안 일원을 꼽을 수 있다. 그중 당진 장고항도 명소로 꼽힌다. 장고항 주변 왜목마을에서는 일몰과 일출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주변에는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있는 솔뫼성지, 필경사 등의 연계 관광지가 있다. 당진시청 관광개발사업소(041-360-6551)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