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서울대 경주마의 경주력 예측 유전체 분석 기법 세계 최초 개발

기사입력 2012-03-02 09:43


'유전체 분석 기술 이용해 세계적인 경주마 직접 생산한다.'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와 서울대 산학협력단(생물정보학 김희발 교수)이 '말 유전체 분석 기법'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이는 경주마 능력관련 유전자(DNA)칩을 이용해 한차례의 혈액 검사만으로 경주마의 경주력 뿐만 아니라 후대능력까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법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소속 씨수말 14두 포함 경주마 960마리를 대상으로 DNA를 분석, 5만개의 유전정보(SNP)중 경주능력 유전자 192개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전체 분석 기술은 소량의 피만 있으면 이 말이 단거리에 강한지, 중장거리에 강한지를 알 수 있다. 심지어 자마들의 성적까지도 예측할 수 있다.

경주마의 질주 본능은 순발력·근력·폐활량 등 육체적인 능력과 승부 근성·사람과의 친화력 등 정신적인 부분이 합쳐져 만들어진다. 이 질주 본능의 30% 이상은 유전적으로 전달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아무리 후천적 훈련으로 능력을 개발한다 해도, 아무 말이나 뛰어난 경주마가 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때문에 경주마의 혈통은 해당 경주마의 몸값을 좌우하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경주마 경매에서 40억원에 수입된 씨수말 '메니피'의 1세짜리 자마가 역대 최고가인 1억1000만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사회는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경주마 최적교배프로그램(K-Nicks)을 말혈통정보 홈페이지(studbook.kra.co.kr)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경주마 DNA 정보의 해독을 통해 경주마의 개체별 경기력 및 특성을 파악하고 환경요인을 최대한 제거한 유전능력(육종가)를 경주마 교배에 활용한다는 것.

기존 씨수말을 통한 경주마 혈통개량은 후대를 키워 경기에 출전시켜 좋은 성적이 나와야 우수성 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에 최소 7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마사회 이진우 차장은 "유전체 분석 기술을 이용한 혈통개량은 검사 당대 확인으로 끝나기 때문에 개량에 필요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국산마 혈통개량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마계는 이번 연구를 통해 종마 분야가 말 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마사회와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경주력과 후대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말 유전체 분석기법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도핑검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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