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이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5학년이 된 지금까지 해법영어교실을 다닌 것이 영어 공부의 전부다. 친구들이 대형 학원에 다닐 때도, 개인 과외를 하거나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운다고 했을 때도, 선민이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4년 동안 선민이의 영어 실력은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전국의 많은 친구들과의 경쟁을 통해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과 MP3만 받아도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에서 참가한 영어경시대회. 덜컥 대상을 받은 선민이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정말 모르겠는데, 그냥 열심히 한 것밖에 없어요"라며 쑥스러운 듯 웃기만 했다.
선민이는 교육 시스템을 가장 꾸준하게 그대로 실천하는 학생이다. 지난 4년 동안 결석은 물론, 지각도 한 적이 없다. 누가 시켜서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 대 1 교육 시스템과 다양한 교재들을 제대로 활용한 것이 선민이의 수상 비결인 셈이다. 그 중에서도 선민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동시통역과정'이다. "스토리북 받아쓰기를 하고 영작을 한 뒤에 선생님께서 한글로 내용을 읽어주시면, 바로 영어로 통역을 해서 말하는 거예요. 1초 내로 통역을 하지 못하면 다시 연습해야 하죠. 이 과정을 매일 반복하다보니, 한 권의 교재를 마치고 나면, 그 내용이 선명하게 머릿속에 남게 되고, 다양한 문장들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선민이의 꿈은 영어를 가르치는 교수가 되는 것이다. 자신이 즐겁고 재미있게 영어를 배운 것처럼, 즐거운 수업을 하고 싶다고. "저는 영어가 재미있어요. 꼭 어려운 방법이 아니더라도, 기본에 충실한 것, 매일 매일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곽선민 학생을 지도해온 부산 해법 망미주공교실 유영국 원장은 "영어경시대회는 준비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기고, 평소보다 조금 더 난이도 있는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실력이 늘게 되거든요. 저희 교실에서는 해법올림피아드 기출 문제를 활용해 문제 유형을 익히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준비를 했어요. 그리고 말하기-듣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화상영어를 통해 꾸준히 훈련하고 있어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하는 것이 영어의 본질이거든요. 그것이 가능할 때 영어에 흥미도 느끼고, 동기 부여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화상영어를 통해 교재를 통해 배웠던 내용을 외국인과 직접 대화해보는 것, 글 속에 있던 영어를 실생활로 이끌어내는 것이 아이들의 듣기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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