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영 기수-박대흥 조교사, 올 1분기 성적 가장 좋아

최종수정 2012-04-06 09:18

올해 1분기 KRA서울경마공원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기수와 조교사는 문세영 기수(31) 기수와 박대흥 조교사(53·18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세영은 한층 원숙해진 기승술을 뽐내며 연일 폭발적인 성적으로 올해 다승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매월 10승 이상의 성적으로 올해 들어 벌써 37승을 거둬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일찌감치 다승왕 자리를 예약했다.

지난해 12월 부상 여파로 초반 부진이 예상됐던 문세영은 1월부터 13승을 기록해 초반부터 돌풍을 주도했다. 이어 2월에는 11승, 3월 한 달 동안 통산 700승 달성과 함께 13승을 또다시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심지어 2008년 자신이 수립한 연간 최다승 기록(128승)을 경신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유일한 경쟁자인 조경호 기수는 시즌 초반 어깨부상으로 10승에 그치며 다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나머지 오경환 기수(17승)와 박태종 기수(17승), 조인권 기수(15승), 서승운 기수(14승)가 선전하고 있다.

문세영이 1월과 3월에 기록한 13승은 2006년 같은 기간 박태종의 기록과 동률이다. 당시 박태종은 120승으로 한국 경마 사상 최다승 기록을 세웠던 해이기도 하다. 문세영 역시 1분기 승수가 30승 이상일 때 100승을 넘은 경우가 두 차례나 있어 올 한해 자신의 최다승인 128승을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같은 성적의 비결은 이제까지 불안요소로 지적됐던 장거리 경주에서의 선전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순발력으로 선행형 말몰이에 능해 단거리 경주에서 특히 우승을 많이했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 1900m 9경주에서 '아메리칸리바이벌'과 장거리 경주에 출전해 차분한 말몰이로 쌍승식 620배의 대박을 터트리는 등 장거리 경주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승술을 보여줬다.

문세영은 700승을 거둔 뒤 "가족이 생겨 차분해 지면서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좋은 말을 탈 수 있어 좋은 성적을 냈고,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교사 부문은 순위별 차이가 있는 기수 부문과 달리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지난해 말 명장 신우철 조교사와 막판까지 치열한 다승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2위에 머물렀던 박대흥 조교사가 소속조 오경환 기수의 선전과 새로 영입한 이상혁 기수의 활약에 힘입어 13승으로 당당히 다승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문세영 기수가 한층 원숙해진 기승술을 뽐내며 1분기 가장 뛰어난 성적(37승)을 올렸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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