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오는 20일 제90주년 경마의 날을 맞아 과천경마공원에서 '말 위령제 및 경마무사고 기원제'를 연다. '말 위령제 및 경마무사고 기원제'는 중요무형문화재 82-2호 김금화 만신이 공연자로 나서 상산맞이, 칠성제석굿, 작두거리, 마당굿 등 총 12가지 테마로 전통 굿 공연을 시연할 예정이다.
김금화 만신은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기능보유자인 한국의 대표 무속인이다. 그는 열일곱에 신내림을 받은 후 굿을 신비한 한국의 전통문화로 널리 알리는 데 한평생을 바쳐왔다. 1982년에는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 문화사절단으로 첫 해외공연을 성공적으로 열었으며, 이어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지에서 굿 공연을 통해 한국무속의 세계화에 앞장선 바 있다.
말의 혼령을 위로하고 경마무사고 및 안녕을 기원할 '말 위령제 및 경마무사고 기원제'는 일요일 마지막 경주 종료 후 서울경마공원 공연장에서 오후 5시 50분부터 8시 50분까지 진행된다. 이날 공연은 한국마사회 관계자 뿐 아니라 경마공원을 찾은 고객이면 누구든지 관람할 수 있다.
공연 후 관람객을 위해 막걸리, 과일, 떡 등의 음식이 준비되어 공연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품격 있는 전통 굿 공연을 통해 경마의 날이 전 마사가족과 경마고객이 화합하는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전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