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가 공감하는 것이지만 자꾸만 오르는 물가에 지갑 속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얇아지고 있는 이 각박한 세상. 예전보다 블로그, SNS 등을 통해 사생활이 더 많이 노출되고 예쁘게 잘 꾸미고 잘 먹고 잘 사는 사진들을 자랑하며 공유하고 있는 요즘, 이왕이면 좋은 물건으로 집안을 꾸미고 때로는 편하게 살고 싶고 또 좋은 식품으로 맛있게 요리해서 먹고싶은 욕구는 본능적인 욕구일터.
실제로 아는 지인도 유명 가구 소품가게 상품권을 전자바코드로 받고는 너무 기뻐서 대중교통으로 왕복 5시간이상 걸리는 지방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자 하는 물건이 있어서 매장을 찾았더란다. 분명 상품권증정이라고 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얼마 이상을 사야 할인 받을 수 있는 무료 증정상품권이 아닌 할인 상품권이었던 것도 모자라 마일리지 카드 소지자에 한해서라는…. 얼마나 속상했었겠는가 사전에 무료 상품권이 아닌 할인 상품권이라고 못을 박고 명확하게 해 주었더라면 교통비 들여가며 찾지도 않았을텐데 말이다. 나중에 항의를 하니 다시 몇 만원 상품권을 보내주어서 그 금액 안에서 물건을 사면 된다기에 다시 상품권을 꼼꼼이 읽고 출발해볼까 하는 찰나 눈에 들어온 문구가 있으니 전 상품에 해당되는 것이 아닌 상품권 금액보다 훨씬 웃도는 가격대 상품권에 한해서라는 문구…. 이건 도대체 뭔가 싶더란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선물이라고 주는 것인지 하며 그림의 떡처럼 바라만 봤다고 한다. 근데 메일을 읽다보면 수많은 쇼핑몰에서 이렇게 소비자를 우롱하는 듯한 이벤트 증정 메일이 속속들이 도착하곤 한다.
알고 보면 보험사와 연계되어 있어 보험 상담을 받아야만 받을 수 있는 상품권들도 있고, 생일축하 쿠폰들마저 무료증정권보다는 조건부 상품증정권이 많으니 도대체 축하쿠폰이라고 보내주는 것이 맞는 것인지 한번쯤은 그동안 구매 감사의 의미로 무료로 주면 안되는 것인지? 이렇게 실속 없는 할인권과 쿠폰이지만 괜시리 썩히기 아까워서 무리하게 한꺼번에 충동구매를 지르고 난 뒤 '그래도 할인받았어'하고 위안을 삼기도 하고 때론 쓸데없는 과다한 지출에 후회될 때도 있다.
SC페이퍼진 명예주부기자 1기 양민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