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업계에서는 오래 전부터 3B(Beauty(미녀), Beast(동물), Baby(아기))가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왔다.
공익광고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북극곰에서부터 메인 모델들을 더욱 이미지 업(UP)시키는 소재로서의 곰인형까지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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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팬더의 고민으로 시작된다. 풀을 먹는 팬더곰이 "자산관리 잘하는 데 없나 수익 좀 잘 내줬으면 좋겠다."라며 이야기하고 풀 죽은 북극곰이 나와 "난 왜 막차만 타는 거야"라며 하소연한다. 이후 남극 펭귄들이 '고객 수익률로 평가 받는 직원들이 있다'는 놀라운 소식을 알려주고, 그 소식을 전해들은 학은 '직원들이 열심히 할 테니 우리한텐 잘 되었네!'라며 큰 소리로 기분 좋게 웃는다. 이 때 '자산관리의 프로들을 만나라. 프로들의 자산관리 신한금융투자'라는 자막이 나오며, 그제서야 사람들은 이 광고가 신한금융투자의 새로운 기업PR 광고임을 알게 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기업 PR광고를 제작함에 있어, 바로 이 새 슬로건이자 앞으로 고객들에게 약속하는 기업의 의지인 '프로들의 자산관리'가 고객들에게 어렵고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 있다고 판단, 재미있는 동물모습에 자산관리의 다양한 고민을 목소리로 더빙하는 아이디어를 통해 다큐멘터리가 주는 재미와 공감대를 동시에 노렸다. 특히, '고객 수익률로 평가 받겠다', '자산관리의 프로'처럼, 그대로 전달하면 틀림없이 딱딱하고 지루한, 뻔한 광고메시지가 될 수 있는 내용을 고객들이 부담 없이 받아들이도록 촬영을 최대한 배제, 실제 BBC 다큐멘터리 화면에 위트있고, 공감가는 멘트만을 추가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특히, 대사와 딱 맞는 감정을 표현하는 동물의 표정과 행동이 담긴 광고 속 명장면들을 가려내기 위해 모든 제작진들이 몇날몇일 수 만장의 다큐멘터리 필름을 보고 또 봐야만 했었다고.
신한금융투자 홍보팀 최문영실장은 "기업의 일방적인 메시지가 담긴 광고로는 더 이상 소비자를 설득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쉽고 친근한 광고로 고객들과 보다 가깝게 소통하며 참신한 금융상품과 앞서가는 서비스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프로들의 자산관리'가 어떻게 다른지 다방면에서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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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바닥이 벌어지자, 북극곰이 나와 얼음판을 있는 힘껏 당기며, 틈을 없앤다. 바로 틈 없는 일체형 비대의 외관적 특성을 동물을 통해 쉽고 직관적으로 비유한 것.
자칫 새로운 기능을 설명하는 광고들이 너무 설명적이거나 재미없게 표현될 수 있는데, 대림바스의 새 광고는 동물을 출연시킴으로써 광고적인 호감도도 올렸고, 기능적 설명까지도 충실히 해냈다는 평이다.
이밖에도 에이스침대, 'Have a Good 잠' 캠페인 중 시보광고를 보면 메인모델인 소녀시대 멤버중 티파니가 침대위에서 잠옷 차림인 채로 커다란 곰인형을 껴안고 편안하게 잠에 드는 장면이 있다. 'Have a Good 잠' 캠페인 사이트도 개설하였고 새로운 TV 광고와 연계해 고객들이 에이스의 침대과학 이미지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또한 어린이 완구제품의 대명사인 레고에서도 '레고시티'를 출시하며 곰이 등장하는 광고를 집행했다. 숲속 경찰본부를 보여주는 장면에서도 험악하지만 귀여운 곰이 출연하였고, 롯데카드에서 출시한 '롯데 포인트 플러스 펜타'카드 인쇄 광고에서도 팬다곰이 메인 컷으로 등장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프로들의 자산관리' 캠페인을 제작한 TBWA코리아 설유미국장은 "어지러운 꼼수 세상에 곰의 이미지가 우직하고 귀여워 어른부터 아이들에게 큰 신뢰도와 호감도를 나타내고 있다"며 "광고는 당시대를 비추는 거울과 같아 여러 광고에 곰들이 많이 출연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올 한해 계속 될 듯하다"라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