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규모 367조원의 세계 4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공단(전광우 이사장)이 국제금융의 중심지인 영국 런던에 해외투자(유럽-아프리카 지역)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런던사무소를 오픈했다.
개소식에는 John Major 前 총리, Stephen Green 상무부(UK Trade & Investment)장관 등 영국 정부 전-현직 고위관계자 및 Douglas Flint HSBC 금융그룹 회장, David Rubenstein 칼라일(Carlyle) 회장, Lord Leon Brittan 유비에스(UBS) 부회장, Colin Grassie 도이치뱅크(DB) CEO, Thomas Harris 스탠다드차타드(SC) 부회장, John hoorican RBS CEO 등이 참석했다.
전광우 이사장은 환영 인사에서 "10년 내에 1000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국민연금은 투자다변화 및 글로벌 투자 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런던사무소 개소는 이러한 전략에 부합하는 중요하고 상징적인 조치"라고 하면서 "금융시장의 국제화로 기금운용의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현 상황에서 런던사무소는 투자네트워크 확충 등을 통해 국민연금의 효과적인 해외투자를 견인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이사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한다'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글로벌 투자파트너들과의 상호 투자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영국의 상무부 Stephen Green 장관은 개소식에 앞서 "세계에서 가장 큰 연기금 중 하나인 국민연금의 런던사무소 개소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내용으로 축하 전문을 보낸 데 이어 개소식에도 직접 참석, 축하 인사말을 통해 "국민연금 런던사무소 개소를 축하하며 이를 통해 영국과 국민연금 간 투자협력관계가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는 등 런던사무소 개소에 대한 영국 정부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John Major 前 영국 총리도 축사에서 "국민연금 운용을 위한 런던사무소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돼 영국에게도 국민연금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런던사무소 개소를 축하했다.
개소식 참석 인사들은 런던사무소 개소를 한 목소리로 축하하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위상을 빠르게 높여 가고 있는 국민연금과의 좋은 투자파트너 관계 형성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런던사무소는 글로벌 금융계 및 해외 연기금과의 네트워크 구축, 서울 및 뉴욕사무소와 연계한 국제금융시장 동향 모니터링, 새로운 투자기회 발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런던사무소가 자리 잡은 88 Wood Street는 카나리워프(Canary Wharf)와 함께 런던 금융의 양축인 City 지역에 있으며, 국민연금이 투자한 부동산 중 대표적인 소유 자산이기도 하다. 유수한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City 지역은 글로벌 네트워킹 및 투자정보 수집 등 해외사무소 기능 수행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
구우석 초대 런던사무소 소장은 시카고대학교 MBA 졸업 후 골드만삭스를 거쳐 2009년부터 국민연금 해외투자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관련 전문가다.
개소식을 전후해 전광우 이사장은 John Major 前 영국 총리, Douglas Flint HSBC 금융그룹 회장, Didier Valet 소시에떼 제너랄(Societe Generale) 회장, Marcus Agius 바클레이스(Barclays) 회장, Lord Leon Brittan 유비에스(UBS) 부회장, David Rubenstein 칼라일그룹(Carlyle Group) 회장, Michael Smith 씨브이씨(CVC) 회장, Veronica Eng 퍼미라(Permira) 회장 등 정계 인사 및 국제금융계 대표들과 잇따라 개별 면담을 갖고 유럽 재정위기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투자정보 교류 및 유망 투자기회 발굴에 상호 협력키로 하는 등 글로벌 투자기반 강화 활동을 펼쳤다.
한편, 올해 4월말 현재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금액은 54.5조원(전체기금 대비 14.8%)으로 '08년 16조원에서 3배 이상 증가했으나, 30%선에 달하는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이어서 중장기 자산배분계획에 따라 2017년까지 2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투자 확대는 기금증가세 대비 협소한 국내시장에 따른 집중리스크, 시장영향력 확대 문제 해소 및 투자 지역?대상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장기 수익기반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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