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문세영, 완벽한 기승술로 독주 지속

기사입력 2012-06-29 09:39


서울경마공원 문세영 기수(31)가 지난 주말 5승을 휩쓸며 독주태세를 굳혔다.

23일 토요경마에서 '메이커밴'과 '일종무종', '만추'에 기승해 연거푸 승수를 올린 문세영은 24일 일요경마에서도 '보르추', '나노시티'로 우승을 추가하며 탁월한 기승술을 뽐냈다.

이로써 문세영은 올해 통산 77승째를 올려 다승부문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조인권 기수가 37승임을 감안하면 더블스코어가 넘는 수치다.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문세영은 올해 2008년 본인이 수립한 연간 최다승 기록(128승) 돌파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12월 부상 여파로 초반 부진이 예상됐던 문세영은 1월부터 6월까지 평균 13승의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6월 한달간 47번 경주에 출전한 문세영은 이 가운데 30%가 넘는 16개 경주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복승률은 무려 53%, 연승률도 60%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벌어들인 수득상금만 무려 35억7400만원(마필상금 분). 올해 총 315회 경주에 출전했으니 한 경주당 1100만원을 벌어들인 셈.

후반 들어서도 기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예년과 달리 기복 없는 안정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진 최고의 활약을 보이다가도 잦은 기승정지로 기회를 놓치거나 흐름을 잃어 한 번씩 주춤하곤 했었다. 올해 들어서는 기승정지와 부상 없이 전 경마일을 소화하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한 조교사는 지난 5월 삼관경주의 두 번째 관문인 '코리안 더비(GI)'에서 '지금이순간'에 기승한 문세영 기수에게 우승컵을 내준 뒤 "그는 경주마를 위해 태어난 기계다. 정말 두려운 상대다"라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 그만큼 기계처럼 완벽한 기승술을 갖췄다는 얘기다.

데뷔 초 신인답지 않게 눈부신 활약을 펼친 그의 별명은 '어린왕자'였다. 데뷔 이후 최단기간 수습기수 해제(2003년 3월 2일, 기승마 '청담축제'), 최단기간 100승 돌파(2003년 12월 7일, 기승마 '무패강자') 등 문세영 기수가 지닌 기록은 아직도 경마팬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다.

한국 최고의 기승술과 아버지로서 책임감과 성실한 태도가 더해진 그는 한국경마계의 전설을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서울경마공원 문세영 기수가 완벽한 기승술로 한국경마계 기록을 하나하나 쌓아가고 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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