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는 독이다(?)

기사입력 2012-07-03 16:44


여드름 환자는 여름철이 더 괴롭다. 피지가 많이 분비되면서 여름철에는 피부가 더 번들거리고 답답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드름 환자는 여름철에도 반드시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오히려 자외선이 멜라닌 합성을 촉진시켜 색소침착을 일으키면서 여드름 자국이 더욱 심하게 남게 되므로 더욱 철저히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물론 피부 타입에 맞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외출한 뒤 클렌징을 하지 않으면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정상적인 피부는 모낭의 죽은 세포들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지만 여드름 환자는 세포 탈락이 과도하게 진행된다. 이때 미처 떨어져 나가지 못한 각질과 피지가 엉켜 모낭을 막으면 여드름이 생긴다. 여드름 환자의 경우 여름철에 오일 성분이 많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했을 경우 모공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여드름이 심해지기도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땀, 수분, 마찰 등의 이유로 시간이 지날수록 그 기능이 떨어져 수시로 덧발라야 한다. 여드름 피부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에도 클렌징에 신경을 써 노폐물이 피부에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깨끗하게 씻어낸다고 얼굴을 과도하게 문지르거나 세안제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용하면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은 그 유형에 따라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히 선택해야 한다. 우선 모든 여드름 피부에는 되도록 오일과 화학 성분이 적게 들어간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 피부에 비해 자외선 차단제를 적게 바르는 경우가 생기므로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 등의 소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염증이 심한 화농성 여드름 피부라면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화학성분이 적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차단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도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SPF 30 정도의 제품을 3~4 시간에 한번씩 덧바르는 게 좋다. 아토피성 여드름도 화학적 성분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유기농 성분의 제품을 사용해 피부 자극을 줄여야 한다.

좁쌀여드름은 피지나 기타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각종 미생물과 각질로 이루어진 면포가 피부 내에 갇혀 있는 형태를 보인다. 이런 피부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덧바른 뒤 노폐물을 잘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에는 되도록 가벼운 질감의 제품을 고르고, 덧바를 때에도 스프레이 타입 등 가벼운 타입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웰스피부과 김산 원장은 "예전에는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일부 화학성분(Avobenzone, Benzophenone, Methoxycinnamate, Para-aminobenzoic Acid -PABA)이 여드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화학성분의 사용을 줄이는 추세이므로 여드름 환자들도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전문가들은 여드름 환자들이 여름철에 자외선 차단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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