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 7~9시와 오전 4~6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 한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말라리아는 보통 말라리아를 가지고 있는 모기에 물린 후 약 1-4주 사이에 증상이 시작된다. 심한 열과 오한, 두통 이외에는 특이할 만한 증상은 없다. 국내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하루 걸러 하루씩 열이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간 내에 잠복감염돼 있을 수 있어 수개월 후에도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여행한 후 수일간 지속되는 열이 있으면 의심할 수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심한 합병증은 일으키지 않는다. 간 내에 잠복 감염된 유충을 박멸하기 위해 반드시 프리마퀸을 2주간 같이 사용해야 뒤 늦은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일본뇌염은 다행히 대부분의 경우 뚜렷한 증상이 없이 지나간다. 만약 뇌염을 일으키게 되면 모기에 물린지 1~2주정도 후에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시작되고, 마비-경련발작-혼수상태가 되며 발병환자 수의 약 30%가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일본뇌염은 현재까지 대증치료 외에는 특이할 만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일본에서 50~60대 노령층의 일본뇌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서 예방 접종 상황이 비슷한 국내 노령층에서의 발병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
말라리아는 예방약을 복용하여 예방할 수 있고, 일본뇌염은 예방주사로 예방이 가능하다. 이재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말라리아의 경우 아직까지 효과적인 예방접종이 개발되지 않아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을 소량 복용하여 약물로 예방을 시행한다"며 "여행 지역의 말라리아의 종류와 약제 내성에 따라서 복용해야 할 예방약이 다르기 때문에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하기 전에는 반드시 해외여행클리닉이나 감염내과 의사와의 면담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일본 뇌염이나 황열 예방주사의 경우에는 예방효과가 상당하지만 예방접종 후 10일에서 2주 이상이 지나야 예방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여행 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뎅기열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 효과적인 예방접종이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여행지에서 노출부위 피부에 바르는 모기약을 바르거나 해질 무렵부터 새벽녘 사이에는 긴 바지와 긴소매 옷을 입어서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숙소에 모기약을 뿌리고, 모기향을 피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모기에 의한 감염에 취약한 영-유아나 노인을 동반한 경우에는 살충제가 함유된 모기장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기에 의한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이들 질환이 유행하는 동남아시아, 인도, 아프리카, 남미 지역을 장기간 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적어도 한 달 전에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여행에 관한 충분한 상담을 하여 예방약을 처방 받거나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여행 후 돌아와서 수 일간 열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