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다. 피부에게는 괴로운 때다.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바다나 워터파크,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산, 장시간에 걸친 비행 등 피부를 위협하는 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손쉬운 휴가지 피부 관리법을 알아두고 떠나자.
모래사장과 바다 수면 역시 피부 노화의 주범이다. 바닷가에서는 직접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모래사장과 바다 수면에 의해 반사된 자외선까지 이중으로 피부에 영향을 준다.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은 "해변에선 도심에 있을 때보다 자외선에 훨씬 많이 노출된다. 게다가 피부에 물기가 있는 상태라면 평소보다 자외선 투과율이 최고 4배까지 높다. 해변에선 유난히 잘 타고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피부껍질이 벗겨지는 일도 많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하루 종일 염분과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에는 팩이 효과적이다. 수박이나 감자로 팩을 하면 피부 진정 효과가 있다. 수박 껍질에는 아르기닌(arginine)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피부의 붓기를 빼주고 피부 진정과 보습에 도움을 준다. 속껍질만 얇게 썰어 얼굴에 붙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감자 역시 햇볕에 그을리고 붉게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좋다.
워터파크…오후 2~4시엔 실내서 즐겨야
워터파크에서도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후 2~4시 사이에는 가급적 실내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2~3시간 간격으로 몸의 물기를 말끔히 닦아낸 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준다.
물놀이 후에는 뜨겁지 않은 온도의 스파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40도 이상의 수온은 피부 노화를 부를 수 있으므로 35도 이하의 온도가 적당하다. 시간은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급격한 일교차 신경써야
산은 자외선에 대한 위험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야영장에 묵는다면 일교차에 신경 써야 한다. 급격한 일교차로 인해 피부 수분 밸런스가 깨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질 뿐만 아니라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쉽다. 산속에선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도 방법이다.
장시간 비행 때는 3단계 수분 보충
해외로 떠나는 경우라면 비행 중 피부 관리도 잊지 말아야 한다. 비행기 내부는 매우 건조하다. 또 압력이 높고 환기가 잘 안되는 데다가 에어컨까지 작동되기 때문에 피부 건강에는 최악의 조건이다. 때문에 탑승 전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메이크업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킨과 로션, 수분 크림을 충분히 바른 다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정도로 마무리해야 한다. 비행 중 피부가 지나치게 당긴다면 미스트를 중간중간 뿌려준다. 음료수를 선택할 땐 맥주나 와인 등 탈수를 유발하는 알코올보다 생수가 피부에 도움이 된다. 숙소에서는 수분 마스크를 활용해 분을 보충해줄 수 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