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워터파크 파도풀 즐기다 척추 다칠라

기사입력 2012-07-24 11:06


7월 말~8월 초는 최고 휴가 시즌이다. 산과 바다도 좋지만, 요즘에는 워터파크로 가는 사람들도 많다. 익사이팅한 기구를 타며 시원하고도 짜릿한 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워터파크. 하지만 짜릿한 스릴를 즐기다 예기치 않게 척추를 다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실제 해외 연구에 의하면, 워터파크에서 다친 환자의 약 20%가 척추 손상이었다. 환자 30%는 슬라이드를 타다가, 약 20%는 파도풀을 즐기다가 다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슬라이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척추 손상을 조심해야 한다. 급격한 경사 변화로 인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서 척추가 손상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급가속이 발생하는 슬라이드 초반부와 물에 입수할 때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또 엎드려 타면 가속도로 인한 척추 내 압력 증가로 인해 척추손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목이 받는 충격 역시 상당히 크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분당척병원 박건우 원장은 "어린이의 경우 급가속이 발생하면 목이 급격히 뒤로 젖혀지며 척수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내려갈 때 목에 힘을 주도록 반드시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파도풀은 1000톤에 가까운 물을 이용해 2~3미터에 달하는 파도를 발생시킨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인공파도가 덮치는 순간의 스릴을 즐긴다. 하지만 머리에 파도의 직접적인 충격이 그대로 가해지면 목 디스크를 비롯한 경추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7미터 높이의 파도가 몸에 주는 충격은 최대 30톤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평소 목이 잘 아픈 사람이나 일자목인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일자목의 경우, 경추의 정상적인 'C'형 구조가 '1'자로 변한 것인데, 이 경우 외부 충격의 완충 기능이 떨어지므로 목 디스크 발생 위험성이 높다.

의정부척병원 척추외과 노원 원장은 "무엇보다 경미한 목디스크가 있는 환자나 후종인대 골화증 등 척추 신경관이 좁아져 있는 환자는 더욱 더 부상에 신경써야 한다"며, "파도로 인해 급격히 목이 젖혀지거나 굽혀질 경우, 좁아진 신경관에서 신경이 눌리며 전신 마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워터파크에서는 어린이보다 성인의 척추손상 발생 비율이 높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유연하여 급격한 자세 변경이나 충격에도 잘 견디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운동을 통해 체온을 상승시키고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필수다.

물놀이를 한 후 통증이 느껴진다면 압박, 얼음찜질 등의 간단한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근육통일 경우 보통 2~3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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