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풍향계]남녀노소 다른 취향…연령대별 접근 달라야

기사입력 2012-08-10 14:58



창업을 시작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인생 2막의 시작은 희망찬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다.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창업시장의 전망은 당분간 밝다고 한다.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업 자체가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경기의 싸이클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력은 크게 달라진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흔히 창업을 위해선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틀린말은 아니다. 그러나 매장이 들어설 지역의 특성을 먼저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 더 그렇다. 젊은 직장인이 밀집한 지역은 카페나 베이커리를, 금융권 밀집 지역은 룸형태의 한정식집, 외국인이 많은 곳은 지역적 특색 음식점이 강세를 띄기 마련이다. 소비자의 나이와 특성을 파악하고 접근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지역적인 특성을 파악했다면 창업 아이템의 차별화 전략이 뒷받침되야 한다. 카페전문점에 카페를 창업할 경우 주변 매장들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다른 아이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결국 창업 아이템의 차별화 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카페&브런치 '바빈스커피' 10~20대 니즈 공략

카페 창업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창업환경과 예상 외로 치열한 시장 경쟁이 뒷따른다. 진입 장벽이 다른 아이템에 비해 높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한번 자리를 잡게 되면 꾸준한 고객확보가 가능하다. 바빈스커피는 이런 카페창업의 성공경쟁력을 정확히 파악, 실속 있는 창업마케팅으로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값비싼 인테리어와 브랜드 파워에 치중하기 보다는, 커피의 퀄리티와 다양한 서브 메뉴의 구축, 체계적인 고객 서비스로 고객들을 사로 잡았다. 커피와 브런치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젊은층의 소비특성과 맞아떨어진 것이다. 바빈스커피 관계자는 "합리적 가격과 젊은층 공략이란 점 등이 알려지면서 업종 전환을 문의하는 사람들로 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클럽식 '블루케찹' 20~30대 뜨거운 관심


창업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곳은 주점이다. 치킨점과 함께 쌍벽을 이루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개의 주점이 생긴다. 문을 닫는 곳도 그만큼 많다. 고객 연령대와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클럽식 주점 블루케찹은 젊은층으로부터 반응이 뜨겁다. 색다르고 차별화된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 덕분에 충성고객을 확보, 잠재 매출경쟁력이 매우 뛰어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블루케찹은 신메뉴 개발, 이벤트 홍보 등의 방법에서 벗어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체계적인 피드백 과정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분석하고 가장 트렌디하면서도 핫한 요소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인다. 큐피트카드를 이용한 부킹시스템의 경우 건전한 만남의 카테고리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블루케찹 관계자는 "기존의 비슷한 주점 스타일과 달리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 젊은층으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깔끔함 강조 '삼대나주곰탕' 30~40대 해장 선호

곰탕전문점은 연중 비수기가 없다는 게 장점으로 꼽히는 창업 아이템이다. 서민의 먹거리로 자리매김한 만큼 소비자의 연령대도 다양하다. 그러나 '삼대나주곰탕'은 유독 30~40대로 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대중적이면서도 특별함을 갖췄다는 평가. 무엇보다 깔끔함을 앞세운 나주곰탕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삼대나주곰탕은 과한 콘셉트나 부담스러운 분위기 대신 담백하면서도 정갈한 인테리어, 정통 색을 띄고 있다. 차별화된 메뉴, 점심 및 저녁 장사가 모두 가능한 메뉴구성 등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매장을 운영해 나갈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투자 대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삼대나주곰탕 관계자는 "반짝 인기나 당장의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안정적인 운영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라며 "맑은 국물의 나주곰탕을 바탕으로 대중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육해공 구이 '어부와백정' 가족 단위 인기

고기전문점의 경우 가족 단위 또는 회식 장소로 자주 애용된다. 여러사람이 이용하는 곳인 만큼 메뉴의 다양화가 어렵다. 어부와 백정은 이 점에 주목, 차별화 된 전략을 내세우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고기와 해산물을 동시에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남녀노소 취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아이템인 셈. 특색 있는 고기메뉴 덕분에 고기가 맛있는 집으로 유명세를 누렸다는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어부와백정은 단순히 고기와 해산물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차원을 넘어 메뉴 하나하나를 전문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신메뉴 개발에도 적극 나서는 점도 경쟁력이다. 어부와백정 관계자는 "생주먹고기 등 특화된 메뉴를 확보, 고객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메뉴 특성상 초기 시장 진입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게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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