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직장인 최성윤(32·여) 씨는 지난 여름휴가 때 치아미백을 받았다. 치아색이 누렇게 변해 평소에 웃을 때도 손으로 입을 가려야 했고, 업무적으로 중요한 미팅이 있을 때도 신경이 쓰이던 터였다. 더구나 웨딩 촬영을 앞두고 마음이 조급해졌다. 미백을 받은 후 자신감을 찾은 최씨는 이제 웨딩촬영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치아의 색이 변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색소가 들어있는 커피, 와인, 카레, 콜라 등을 자주 섭취하거나 흡연, 신경이 죽은 치아를 방치했을 때 변색된다. 치아미백은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밝은 치아 색을 찾아주는 것이다.
치아 미백은 주 성분인 과산화수소가 분해되면서 나오는 활성산소가 치아 표면의 법랑질(치아의 가장 바깥부분)과 그 안의 상아질(치아의 기초가 되는 노란색 조직)로 침투해 착색된 물질을 표백하는 원리다.
자가미백은 치아 모양에 맞춰 제작한 틀에 미백약제를 도포한 후 매일 4~5시간 정도 미백틀을 착용하는 방법으로, 과산화수소 농도가 낮아 3~4주 정도 소요된다.
스카이 치과의원 이성은 원장은 "치아미백은 과산화수소의 농도가 진할수록 미백은 잘 되지만, 치아건강에는 좋지 않기 때문에 치아미백제가 정품인지, 과산화수소 농도는 어느 정도 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백 후에는 차겁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고 금연, 색소가 든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등 생활습관을 바꿔야 미백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아 성형, 시술 후 관리가 치료의 성패 좌우
치아성형 방법으로 많이 알려진 라미네이트는 인조손톱과 비슷한 원리다. 치아 표면을 원하는 모양으로 약 0.3~0.5mm 정도 삭제한 뒤, 정밀 실리콘 인상재를 이용해 깎은 치아의 본을 뜬다. 이 후 1주일 정도 지난 뒤 완성된 라미네이트를 치아 앞 부분에 붙이면 된다.
앞니가 겹치거나 치아 사이에 틈이 있는 등 배열이 안 좋은 경우, 앞니 한두 개만 돌출되거나 회전되어 삐뚤삐뚤한 경우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올세라믹을 비롯한 다른 치아성형에 비해 치아삭제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또한 치아의 크기가 작거나 앞니 사이가 벌어진 경우 등 특정한 경우는 치아삭제 없이 성형도 가능하다.
라미네이트는 시술 후 관리가 성형의 성패를 좌우한다. 라미네이트의 평균 수명은 10년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본인이 주의하지 않으면 그전에 깨지거나 떨어질 수 있다. 딱딱한 음식을 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치과에서 스케일링 치료를 받기 전에 라미네이트 사실을 알려 너무 강한 자극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성은 원장은 "라미네이트는 심미치료와 병행하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치아변색의 원인, 치열, 얼굴의 대칭 정도를 정밀하게 파악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심미치료를 생각하고 있다면 최소한 결혼식 2달 전에는 치과를 방문해 의사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