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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꿈꾸던 한국닛산이 에어백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반면 소위 4세대 에어백으로 통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공기의 팽창 압력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충돌 속도나 앉은 위치, 무게 등을 센서로 감지해서 탑승자에게 가해질 충격을 최소화한다. 안전기준이 까다로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판매차량엔 이 4세대 에어백이 적용된다. 뉴 알티마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실시한 신차평가제도에서 별 다섯개의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했을때 탑재된 에어백도 바로 이 어드밴스드 형이다.
물론 국내 출시 모델에 장착된 '디파워드 에어백'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국내 법규에는 이와 관련해 큰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닛산은 "가격을 낮추고 상품성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안전사양을 장착했고 기존 모델보다 가격대비 성능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닛산의 2000만원대 모델인 큐브에도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장착됐음을 감안해보면 이번 알티마 건은 가격 낮추기 꼼수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닛산이 신차를 홍보하면서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일음 강조한 점은 도의적인 비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뉴 알티마에도 당연히 동일 에어백이 장착됐을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현재 관련 카페나 온라인 게시판엔 닛산의 에어백 관련 답신을 첨부한 뒤 공동 행동을 취하자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 서초구의 직장인 이모씨(41)는 "다른 것도 아니고 안전사양을 가지고 장난을 친 듯해 상당히 불쾌하다. 신형 알티마가 나오기 전부터 관심이 있었는데, 캠리나 신형 어코드로 마음을 돌렸다"고 분노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큐브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닛산이 뉴 알티마로 회복세를 되살리고자 이번에 각별히 공을 들였는데, 무위에 그치게 됐다"며 "당장의 판매율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도 문제지만,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게 된 악재 중의 악재가 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닛산] 뉴 알티마 내부 사진](https://www.sportschosun.com/article/html/2012/12/04/201212050100020130001518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