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DNA 씨수말이 한국에 들어왔다. 유전자형 분석을 통해 최초로 선발된 미국산 씨수말 '록하드텐(Rock Hard Ten)'이 최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반입됐다.
한국마사회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2010년부터 유전자형과 경주능력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DNA칩으로 씨수말의 후대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왔다. '록하드텐'의 도입은 이러한 노력의 가시적인 성과로서 우수 씨수말 도입을 위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시스템을 정립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록하드텐'은 혈통적인 매력도 상당하다. 이 말은 북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가문인 '턴투' 집안에서 가장 잘 나가는 엄친마다. '록하드텐'의 할아버지격인 '로베르토'는 2세 때 일찌감치 아일랜드 챔피언 자리를 꿰찼고, 3세 때는 엠섬 더비에서 우승하는 등 영국에서도 왕성한 활약을 펼쳤다.
도입가는 30억원대라는 게 관계자의 얘기다.
올해 11살인 '록하드텐'은 짧지만 화려한 현역시절을 보냈다. 총 10차례 경주에 나서 6승, 2등 1회와 3등 1회를 기록하며 총 157만380달러(약 17억원)의 수득상금을 올렸다.
특히 2004년에는 말리부 스테이크스에서 우승하는 등 최고등급의 경주(GⅠ)에서 두차례 우승했고, 대표적인 삼관경주인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에서는 전설의 명마 '스마티존스'에 이어 2등을 차지한 바 있다.
2006년부터 씨수말로 변신하면서 13두의 스테이크스 경주 우승마를 배출하고(자마 우승률 37%), 수득상금 총 940만 달러 이상을 올렸다. '록하드텐'은 인천국제공항에 검역소에서 40일간 체류한 뒤 이달말 KRA 제주 목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유전자형 분석을 통해 선발된 미국산 씨수말 '록하드텐'이 국내에 반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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