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장시간 TV 보다 허리 망가진다…예방책은?

기사입력 2012-12-26 17:20


요즘처럼 추운 날이면 외출하기보다 따뜻한 집에서 TV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귀차니스트가 많다. 게다가 연말연시 연휴에는 TV 특선영화가 솔로들의 친구이자 애인이 된다. 그런데 TV를 볼 때는 흐트러진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TV를 시청하려면 적절한 자세를 취해야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서울 척병원 이덕주 원장의 도움말로 올바른 TV 시청 자세를 알아본다.

▲팔 괴고 TV보다 잠들면 안돼

2011년에 하루 평균 TV시청 시간을 조사한 결과 65세 이상은 4시간 36분, 20-30대는 평균 2시간 11분으로 나타났다. 특히 밤 10시대에 가장 많이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TV를 보다가 자연스럽게 잠이 들 수도 있는 시간이다.

보통 TV를 볼 때는 소파나 바닥에 옆으로 누워 턱을 괴거나 비스듬한 자세로 팔걸이에 의지한다. 그런데 팔을 괸 자세로 오랜 시간 TV를 시청하면 팔이 저리게 마련이다. 머리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해 팔과 손목 등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쿠션을 겨드랑이에 끼고 TV를 보다 잠이 들 경우, 그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다음 날 미비한 마비증세 등으로 컨디션을 망칠 수 있다. 때문에 TV를 보다가 바로 잠이 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옆으로 누워 시청한다면 베개 사용해야

옆으로 누워서 TV를 보면 자연스럽게 옆으로 틀어진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때 온 몸의 근육과 인대, 척추 등에 압박을 받는다. 실제로 우리가 옆으로 누워서 TV를 보면 허리와 등 근육이 뻐근한 느낌을 받고, 심하게는 다음 날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무릎과 골반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넣어 정상적인 척추 만곡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팔걸이에 머리를 대고 누워서 보거나 몸은 반듯한 상태에서 고개만 돌려 보는 경우가 있는데, 역시 목에 무리가 가해지는 나쁜 자세다. 이 때는 팔걸이가 아닌 적당한 높이의 탄력 있는 베개를 베는 것이 좋다.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목을 적절한 높이로 받치지 않으면 목 디스크나 목 주변 관절에 무리를 주어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목을 팔꿈치로 받치고 누울 때 상체가 많이 들릴 경우에는 허리가 옆으로 휘어지면서 허리관절에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

▲소파 위에서 무릎 세운 자세 등은 피해야


TV를 앉아서 시청할 때 흔히 구부정해진 자세를 취하게 된다. TV를 장시간 앉아서 시청하는 것이 힘든 이유는,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고 등과 목을 바르게 유지하려는 근육의 작용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구부정한 자세를 하게 되는데,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만성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머리가 앞으로 치우치면 목 뒤 근육과 견갑골 사이의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또한 소파 위에서 책상다리를 한 채 TV를 보거나 무릎을 세운 자세도 흔한 자세 중 하나다. 무릎을 세우면 역시 등과 허리도 구부정하게 되고, 장시간 무릎을 구부리면 관절에 무리가 가게 되므로 이러한 자세는 되도록 피한다.

TV를 볼 때는 허리를 의자나 벽에 기대고 고개를 앞으로 빼지 않은 곧은 상태, 일명 군대식 자세로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이러한 자세를 취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1시간 이상 TV를 본다면 같은 자세로 시청하기보다는 자주 자세를 바꿔서 몸 한 곳에 무리가 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발바닥은 바닥에 닿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의자나 탁자에 발을 올려놓는 것도 좋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도움말 : 서울척병원 이덕주 원장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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