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악' 소리나게 발바닥이 아프다면?

기사입력 2013-01-02 11:31


겨울의 차가운 공기는 우리 몸의 근육을 수축시킨다. 수축된 근육 때문에 유연성은 떨어지고, 그로 인해 부상이 잦아진다. 족저근막염의 발생 가능성도 높다.

발바닥의 스프링 역할을 맡고 있는 족저근막은 충격을 흡수하거나 발바닥의 움푹 파인 부분을 받쳐주어 발바닥을 보호한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통증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앞 발가락 뼈까지 붙어 있는 이 단단하고 질긴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면 첫 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악' 소리가 나는 통증을 일으킨다. 족저근막염은 성인의 1%가 앓고 있는 족부 질환으로, 보통은 4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중년층에게 나타난다.

그런데 젊은 층의 족저근막염 발병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발바닥 근육이나 근막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달리기를 할 때 족저근막에는 체중의 1.3배에서 3배까지의 힘이 가해진다. 때문에 마라톤이나 축구 선수처럼 많이 그리고 자주 뛰는 사람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다.

또한 플랫슈즈와 겨울철 인기 아이템인 어그 부츠를 자주 착용하는 젊은 여성들도 족저근막염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바닥이 지나치게 평평한 플랫슈즈와 어그 부츠는 보행 시 전해지는 충격을 발바닥에 그대로 전하는데, 발바닥 아래의 근육인 족저근막을 반복적으로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발을 딛지 않고 생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는 등의 치료를 해도 족저근막염은 좀처럼 호전되기 힘들다.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물론 재발 가능성도 높다. 그래서 치료 도중에 통증이 줄어들면 치료를 중단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연세사랑병원 김용상 소장은 "족저근막에 생긴 염증은 조직을 변형시켜 흉터조직으로 만들 수 있기에 염증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꾸준한 관리와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먼저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는 올바른 습관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발바닥 마사지를 하거나, 미온수와 냉수를 따로 준비해 1분 가량 번갈아 발을 담그는 '냉온족욕법'은 혈액순환에 좋다. 잠에 들 때 발을 심장 높이보다 높게 들어 올렸다가 떨어뜨리는 '모관운동' 역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발과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어 족저근막의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의자에 앉아 캔을 이용해 발을 마사지하는 운동도 있다. 우선 캔을 바닥에 눕히고 발을 캔 위에 올린다. 발바닥의 오목하게 패인 부분에 캔이 오도록 한다. 발바닥으로 캔을 누르듯이 앞뒤로 천천히 움직이며 15번씩 3회 정도 마사지한다. 발 뒤꿈치를 이용해 족저근막을 풀어주는 운동도 있다. 벽에 손을 짚은 채로 마주 서서 한 쪽 다리를 뒤로 뻗어 곧게 편다. 곧게 편 다리의 뒤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이 자세를 30초 정도 유지하면서 5회 반복한다.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지 않도록 해야 올바른 자세이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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