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보온을 위한 노력도 다양하다. 내복이나 두꺼운 옷, 목도리, 핫팩 등 방한 용품을 마련해 추위와 어지럼증을 이기려고 시도한다. 내복 하나만 착용해도 체감온도가 3도 이상 상승한다거나 목도리를 하면 목 뒤의 대동맥을 타고 따뜻해진 혈액이 전신으로 순환된다는 말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어디까지나 보온개념에 불과하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오장육부의 상태와 경락의 순환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장부의 기능이 약해지고 경락경혈의 순환에 문제가 생겨 그 기운이 몸 구석구석까지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혈액과 영양분도 정상적으로 순환되지 않는다.
특히 신장의 기능이 약하면 몸의 정기 역시 약해져 어지러움을 더욱 느끼고 한사(寒邪: 병을 일으키는 냉기)에 대한 저항력도 잃게 돼 어지럼증뿐 아니라 추위와 계절성 질환에 취약하게 된다. 변재석 원장은 "침구치료와 약물처방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 신체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평소 스트레스, 과로 등을 피하고 금연과 절주가 필요하다. 또 평소 이명이 있다면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를 먼저 치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외부적으로는 주변환경을 따뜻하게 해 냉기를 없애야 한다. 훈훈한 느낌이 들 정도의 생활온도가 유지돼야 손발과 귀 등의 말초 부위도 온기가 돈다. 즉 인체 내부의 체온도 전체적으로 올라가면서 신체말단까지 기초체온이 유지된다.
이와 함께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채소나 야채, 과일 위주의 식생활은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열량은 적어 체온을 유지하기 힘들다. 그래서 고단백질 육류나 탄수화물을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성인 기준으로 붉은색 고기는 1주일 1회, 곡류를 포함한 탄수화물은 1일 1회 정도가 적당하다. 또 에너지 보충을 위해 아침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지러운 증상이 가시지 않는다면 추위 말고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할 것이다. 당뇨, 빈혈, 편두통 등과 같은 기저질환이나 뇌경색이나 종양과 같은 신경학적 이상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밖에도 이석증은 귓속의 평형반 위에 위치한 작은 돌(칼슘 결정체)이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고개를 숙이거나 젖힐 때 등 머리를 움직일 때 두드러진다. 중년여성에게 자주 나타나지만 일정한 법칙에 따라 머리를 회전시키면 이석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쉽게 호전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