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서 헬스클럽을 찾아 의욕적으로 몸만들기에 돌입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강도로 운동하게 되면 부상을 당하기 쉽다. 계절은 봄이지만 아직은 날이 쌀쌀한 데다 겨울 동안 몸이 굳어있던 상태라 갑자기 무리해서 사용하면 탈이 날 수 있다. 헬스클럽에서 부상이 많은 부위는 허리와 무릎, 어깨 순이다. 헬스클럽에서 병원으로 직행하지 않기 위해서는 운동 강도를 서서히 올리고, 속근육으로 운동 기초를 닦아야 한다.
특히 허리가 부실한 경우라면 복근운동으로 겉근육을 키우기 전에 몸속 깊숙이 위치한 척추심부근육을 먼저 단련하는 것이 좋다. 척추심부근육은 디스크 바로 옆에 붙어있는 근육으로 척추 주위에서 척추뼈를 지지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척추를 보호한다. 그런데 심부근육이 단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겉근육만 강화하는 운동만 무리해서 할 경우 척추가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허리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다. 심부근육은 눈으로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아서 초음파로 근육 상태를 진단하면서 정확하게 척추안정화 기능이 강화되는지 확인하며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벤치 프레스 같은 역기 운동은 상당히 큰 근력이 필요하고 특히 어깨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겨울 동안 어깨가 굳은 상태에서 운동효과를 높이려는 욕심에 지나치게 무거운 역기를 선택하면 어깨 탈구가 일어나거나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어깨 탈구는 어깨와 팔꿈치 사이에 위치한 상완골이 어깨관절에서 빠져나오는 현상으로,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어깨가 탈구되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중에 습관적으로 어깨 탈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인대가 반복적으로 손상되면서 관절염이나 각종 합병증의 위험이 있다. 때문에 역기 운동 초보자라면 가벼운 무게부터 시작해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어느 정도의 무게가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하고, 익숙해지면 점차 무게를 늘려가는 것이 안전하다.
운동 중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깨질환은 통증 정도나 움직임의 제한 등의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어깨 부상을 잠깐의 통증이나 오십견 정도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치료가 까다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