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일본 여행'하면 도쿄, 오사카, 교토, 규슈, 홋카이도 정도를 꼽게 된다. 하지만 이쯤을 다녀와서는 일본의 매력을 다 경험했다고 볼 수 없겠다. '용이 승천하는 모양'이라는 별칭이 따르는 일본 중부지역 '쇼류도(昇龍道)'의 매력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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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류도의 대표 여행지는 겐로쿠엔(兼六園)이다.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위치한 겐로쿠엔은 오카야마의 고라쿠엔(後樂園), 미토의 가이라쿠엔(偕樂園)과 더불어 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히는 명소다. 때문에 '일본인이라면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봐야 한다'는 말이 따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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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로쿠엔과 더불어 중부지방의 또 다른 절경으로는 후쿠이현의 '도진보(東尋坊)'를 꼽을 수 있다. 800년 전 이곳에서 목숨을 잃은 승려의 이름에서 따온 도진보는 절경이상으로 '자살 명소'라는 악명도 갖고 있다. 이곳은 용암이 땅속에서 굳고 시간이 지나 지상으로 올라와 풍화작용을 거쳐 형성된 주상절리의 전형이다.
이곳의 또 다른 명물은 공중전화박스다. 이 박스에는 마지막으로 가족과 통화를 위한 10엔짜리 동전들과 담배, 성경책 등이 놓여 있는데, 실제로 자살방지 효과가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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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아름다운 '비와호'
쇼류도에는 '세계 3대 호수'로 꼽힌다는 명소가 있다. 시가현의 비와호(琵琶湖)가 바로 그곳이다. 비와호는 일본의 석양 100선에 선정됐을 만큼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또 비와호 주변에는 '고토 삼산'이라고 불리는 단풍명소, 하쿠사이지, 곤노린지, 세이메이지 3개의 사원이 있어 가을철 운치 있는 절경을 자랑한다.
비와호 인근 비와코바레이 짚라인 어드벤처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다.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운영되지만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짚라인이라는 색다른 어드벤처가 펼쳐진다. 밧줄을 타고 하강 이동하는 속도감이 짜릿하다. 라인 1부터 라인 7까지 도전이 가능한데, 특히 라인 6은 표고 1100m의 하늘에 붕 떠있는 느낌 속에 비와호를 바라다 볼 수 있어 인기다. 물론 고소공포증이 없는 용감한 경우에만 절경이 눈에 들어온다.
그 밖의 보고 즐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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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이현은 공룡으로도 유명하다. 세계적인 공룡박물관에서는 공룡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가 하면 일본 및 전 세계 각지에서 발굴된 공룡 뼈와 함께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여러 종류의 공룡로봇도 전시되어 있다. 또 입장료 외에 500엔을 더 내면 한국어 서비스 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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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현의 에비센베노사토 미하마 본점도 인기 관광코스다. 일본의 유명 새우과자 공장으로, 과자 만들기 체험과 함께 수십 종류의 과자를 무료로 맛볼 수도 있다. 3층으로 된 공장의 1층이 견학코스로, 새우과자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고, 맛보며 구매까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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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류도의 매력은 사계절 동안 발산된다. 봄철엔 도야마현 눈의 계곡이 아름답다. 다테야마 연봉에 눈으로 형성된 15~20m 높이의 설벽이 압권이다. 시가현의 히코네성도 봄철 명물이다. 축성된 지 올해로 406년 된 성의 천수각은 국보로 지정돼 있다. 기후현의 다카야마 축제도 유명 봄축제다. 히에 신사의 봄 축제인 산노제로 매년 4월 14~15일에 열린다.
여름철엔 기후현 나가라강의 가마우지 낚시도 볼거리다. 1300년 전통의 낚시 법으로 전통의상을 입은 어부가 가마우지를 이용해 은어를 잡는다.
쇼류도의 겨울은 파우더 설질의 스키장이 있어 더 매력 있다. 나가노현의 시가 고원 스키장이 대표적으로 표고 1500m 이상의 고지대에 총 21개의 스키장이 있다. 규모가 크고 다양한 슬로프가 있어 실력에 상관없이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이시카와현의 겐로쿠엔의 겨울풍경도 아름답다. 또 시즈오카현의 도가시마 온천은 겨울철 일본의 대표 온천으로 꼽힌다. 바다와 인접한 산자락 온천에서 아름다운 겨울 석양을 즐길 수 있다.
◆여행메모
가는 길=대한항공이 '인천~고마츠 공항'을 매주 월, 수, 금, 일 주 4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나고야 중부 공항'을 매일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김포공항~나고야 공항을 매일 운항한다.
여행팁
◇겐로쿠엔=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고쇼마치 소재. 입장료 어른 300엔(한화 약 3300원), 어린이 100엔(한화 약 1100원)
◇비와코바레이 짚라인 어드벤처=시가현 오오츠시 소재. 이용요금 3000엔(한화 약 3만 3000원)
◇공룡박물관=후쿠이현 가츠야마시 무로도 소재, 입장료 어른 700엔(한화 약 7700원), 학생 400엔(한화 약 4400원)
여행상품
◇참좋은여행사(www.verygoodtour.com)에서는 겐로쿠엔, 유노쿠니노모리, 히가시차야거리, 오미초 시장 관광과 1300년 전통의 온천료칸인 호시료칸 숙박이 포함된 2박 3일 패키지 상품을 74만 9000원(유류할증료 5만 3000원 별도)에 판매한다. (02-2188-4013)
◇롯데관광(www.lottetour.com)에서도 겐로쿠엔, 유노쿠니노모리, 시라카와 합장촌, 오오미쵸 이치바 관광이 포함된 2박 3일 패키지 상품을 64만 9000원(유류할증료 5만 6000원 별도)부터 판매하고 있다. 매주 월, 수, 금 출발하며 야마시로 온천의 일본전통료칸 숙박, 가이세키요리 포함 (02-2075-3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