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중 심각한 이혼사유에 대해 여성들의 경우 결혼경험이 있는 돌싱들과 결혼경험이 없는 미혼들 사이에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를 보면 우선 돌싱남녀 각 236명에게 '주변친지 중 배우자의 어떤 문제로 이혼을 고려하면 두 손 들고 말리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35.6%가 '속궁합'으로 답했고, 여성은 33.5%가 '외도'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즉 이런 문제는 이혼이유에도 들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여성은 '폭력행위'(36.4%)와 '경제적 파탄'(30.5%) 등을 이혼 사유 1, 2위로 꼽았고, 그 외 '외도'(20.3%)와 '사고방식 차이'(10.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위의 두 가지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결혼생활 중의 이혼 사유에 대해 남성은 돌싱과 미혼의 생각이 거의 일치하나, 여성은 결혼 경험 유무에 따라 견해차가 컸다. 즉, 미혼여성들은 '경제적 파탄'(30.5%)과 '외도'(20.3%) 등을 심각한 이혼 사유 중 각각 2, 3위로 꼽았으나, 돌싱여성들은 똑같은 항목인 '경제적 파탄'(19.1%)과 '외도'(33.5%) 등을 이혼해서는 안 되는 상황 중 3위와 1위로 꼽은 것이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미혼들은 아무래도 결혼을 이상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라며 "그러나 결혼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겪어 본 돌싱들은 좀 더 현실적인 입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실장은 "결혼생활 중 배우자가 외도를 하거나 경제적으로 문제가 생길 경우 아내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참기 어려운 고통"이라며 "그러나 이런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혼을 고려할 경우 백년해로할 부부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기혼여성들의 현실적 고려가 밑바탕에 깔려있다"고 말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