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와 전문경영인은 달랐다. 같은 재벌그룹 임원이라도 전자와 후자의 연봉 격차는 2배 이상이었다.
최상위-차상위 수령자 간 보수 격차가 가장 큰 기업은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SK그룹 계열사였다. SK의 보수격차(최상위 보수/차상위 보수)가 7.95배로 가장 컸고, SK C&C 7.82배, SK이노베이션이 6.70배로 뒤를 이었다.
세 기업 모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아갔다. 최 회장은 SK에서 87억원, SK C&C에서 80억원, SK이노베이션에서 112억원을 수령했다. 이외에도 금호석유화학(5.99배), 대한항공(5.32배), 현대모비스(5.07배) 등도 격차가 컸다. 나머지 기업들도 대부분 보수 격차가 2배 이상이었다.
경제개혁연구소 관계자는 "임원 간 보수 차이가 2배 이상 나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총수 일가의 보수 책정에 객관적이고 명확한 기준이 있기보다는 총수 일가나 최측근이 보수 책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지적했다. 또 "개정된 자본시장법의 취지에 맞게 개별임원 보수를 공시할 때 반드시 구체적인 산정 기준과 방법에 대해서도 공시하도록 의무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