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 당국이 대출관리에 허점을 노출해 온 농협은행에 대해 검사에 착수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2000년대 중반 이후 외형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에 뛰어들었다가 부동산경기 침체로 부실채권이 급증, 실적악화에 시달려왔다.
금융위기 이후 조선·해운업 등 경기민감 업종 기업대출을 늘렸지만 지난해는 STX그룹 사태가 터지면서 오히려 손실을 키웠다. 농협은행의 STX그룹 위험노출액(익스포져)은 2조2000억원이나 된다.
농협은행의 지난 3월말 기준 부실대출(고정이하여신) 잔액은 3조1277억원이며 부실대출(NPL) 비율만 1.97%로 금융업계 최고 수준이다.
부실대출의 사례도 각양각색이다. 지난 2006~2008년에는 7개 사업장에 사업성 평가 등 여신심사를 소홀히 다뤄 대출승인액 6500억원 중 3458억원의 손실을 봤고 2008년에는 괌의 부동산개발 사업에 300억원을 대출했다가 191억원을 떼이기도 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