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에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이 성과위주의 연봉제를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우선 올해 전국 사업장의 과장급 이상 직원들에 대한 임금체계를 현행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전환하고, 내년에는 이를 전체 직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본부별 성과에 근거해 성과 급여가 지급되기 때문에 본부별 경쟁체제가 도입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각종 평가지표로 하는 사업본부별 평가기준을 새롭게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각 사업본부에서 단기성과에만 급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3∼5년을 종합적으로 평가, 장기 성과급여를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직원 2만7246명(계약직 1233명 포함)에게 평균 급여 7232만2000여원을 지급해 연간 급여 총액이 1조9704억8270만원에 달했다.
한편, 지난 9월 새로 부임한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취임사에서 "지금 우리는 우리의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강도 높은 개혁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일로 승부하고 일 잘하는 사람이 평가받는 회사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