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이효석 교수가 지난 3월 2일자로 명지병원에 합류, 그간의 진료 및 연구 업적을 토대로 수준 높은 '간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명지병원은 지난해 국내 최고의 간 센터와 간 연구소 설립이라는 간 분야 특화 계획을 세우고, 이효석 교수 영입을 적극 추진해왔다. 또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영남대학교병원 은종렬 교수(간)와 서울의대 출신으로 부산대학교병원의 송병준 교수(담췌) 등을 스카웃, 소화기내과 교수진을 모두 9명으로 라인업 했다.
명지병원 김세철 병원장은 "내과와 외과 뿐 아니라 영상의학과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간 분야 '명의'들을 한 자리에 모셨으니, 이보다 더 완벽한 조화가 있을 수 없다"며 "세계적 수준의 간 센터와 간 연구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효석 교수는 서울의대 졸업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학술위원장, 대한간학회 이사장,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장, 서울대학교 간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국내 '간' 연구의 선구자인 서울의대 김정룡 교수와 함께 세계 최초로 B형 간염백신을 개발했으며, 서울대 간 연구소장 재임시에는 B형 간염의 간암 변이 유전자를 규명해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등 임상은 물론 연구 성과 역시 세계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간 질환과 관련해 발표한 논문만 70여 편에 달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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