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에서 지난해 해고 및 권고사직된 직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고 및 권고사직 시킨 직원의 비율이 높은 직급은 '사원급'(44.5%), '주임~대리급'(20%), '과장급'(10.5%), '차장급'(10%) 등의 순으로, 직급이 낮을수록 해고자의 비율이 높았다.
한편, 최근 제기되고 있는 정규직 해고요건 완화에 대한 생각을 살펴보면, 전체 기업의 절반 이상인 55.5%가 '필요하다'를 선택했다.
그 이유로는 '합당한 사유라도 해고가 쉽지 않아서'(46.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인력운영을 더 유연하게 할 수 있어서'(32.4%)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정규직을 과보호하고 있는 것 같아서'(26.9%), '채용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 같아서'(15.5%), '비정규직에 비해 고용이 경직되어 있어서'(11%)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대로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248개사) 그 이유로 '직원들이 고용불안감이 커질 것 같아서'(41.1%, 복수응답), '고용유연성 향상에 별 도움 안될 것 같아서'(27.8%), '정규직 보호도 더 필요한 것 같아서'(22.6%), '근로자의 회사 불신만 키울 것 같아서'(21.4%), '노사의 충분한 합의에 따른 게 아니라서'(14.1%) 등을 들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