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풍파랑' 코리안오크스 깜짝우승

기사입력 2015-06-26 07:04



'장풍파랑'이 코리안오크스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장풍파랑'은 지난 21일 렛츠런파크부산경남(이하 렛츠런부경) 제5경주(1800m·3세·암)로 펼쳐진 제16회 코리안오크스에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당초 최고의 씨수마로 꼽히는 '메니피'의 자마인 '매니머니' 등 능력마가 즐비해 '장풍파랑'에 쏠리는 관심이 적었지만, 보기 좋게 우승을 차지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초반부터 선두 자리를 확보한 '장풍파랑'의 싱거운 승리였다. 초반 직선주로부터 선두를 질주한 '장풍파랑'는 4코너를 지나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2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더니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으며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선두그룹에서 힘을 아끼며 마지막 역전을 준비했던 '메니머니'는 결승선 전방 400m지점에서 번개 같은 추입력을 발휘했으나 '장풍파랑'을 따라붙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마신차의 '와이어투와이어' 대승이었다. 경주기록은 1분56초5다.

코리안오크스배는 국내산 3세 암말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대회인 만큼 우수한 암말을 발굴하려는 전국 말생산 농가의 관심이 집중된 경주였다. 2015년 최우수 3세 암말 타이틀은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 코리안오크스에서 최고 승점을 기록한 말에게 주어진다. 이중 KRA컵 마일에서는 암말이 단 한 두도 출전을 하지 않았고, 코리안더비에서는 2두가 출전했으나 5위내 진입을 못해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결국 코리안오크스를 우승한 '장풍파랑'은 최우수 암말 타이틀을 차지하며 우승상금과 함께 추가 인센티브를 받게 되면서 6억 8500만원의 대박을 터트렸다.

휴일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 등 2만여명이 렛츠런부경을 찾았다. 총매출은 53억원이었으며, 단승식 5.9 배, 복승식 8.7 배, 쌍승식 21.4배의 배당율을 기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