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직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설사 취업을 한다 해도 장기간 버티기는 쉽지 않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2일 ∼ 8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배우자감이 사회생활에서 가져야할 덕목 중 가장 중요한 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종합해 보면 결혼상대가 소신이나 정의감을 가지고 직장생활에 임하길 바라는 비중은 남성 49.1%, 여성 26.3%로서 남성이 훨씬 더 높고, 융통성이나 실리적인 자세로 생활하기 바라는 비중은 여성의 경우 73.7%에 달해 남성의 50.9%를 크게 앞섰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청년들의 취업 및 장기근속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장래 배우자가 직장에서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살아남는데 주력하기를 바라는 인식이 깔려있다"라며 "한편 남녀간에도 큰 차이가 있는데 남성은 자신의 장래 배우자가 좀 더 소신껏 떳떳하게 임해주기를 바라나, 여성은 가정의 경제 주체인 신랑감이 융통성이나 실리 등에 무게를 두고 무난하게 직장생활을 해 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男, 신붓감은 학창시절 때 2위'곱게 자랐으면'-1위는?
한편 '배우자감의 학창시절 등 성장과정으로 가장 좋은 유형'으로는 남성의 경우 '평범하게 자랐으면'(35.5%)을 첫손에 꼽고, '곱게 자랐으면'(28.2%)과 '자립적으로 자랐으면'(19.7%),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해봤으면'(13.1%) 등의 순이고,
여성은 34.7%가 택한 '자립적으로 자랐으면'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봤으면'(27.4%), '평범하게 자랐으면'(22.0%) 및 '고생을 많이 해봤으면'(13.5%)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맞벌이가 정착되면서 남성은 당연하고 여성도 결혼 후에도 직장생활을 영위해야 한다"라며 "따라서 배우자감이 직장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기질이나 습성 등을 보유하기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