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검찰이 손흥민(33·LA FC)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돈을 뜯어내려 한 일당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양씨와 용씨는 지난 6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씨는 당초 손흥민이 아닌 다른 남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하려 했다. 하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자 2차로 손흥민에게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
양씨 측 변호인은 이날 "계획 범행이 아니고 협박해서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것도 아니다. 임신과 낙태에 대한 위자료로, 공갈의 고의가 없었다"고 했다.
양씨는 최후진술에서 "(임신 사실을 알렸을 당시) 오빠(손흥민)가 혼자 오라고 해서 갔지만 각서가 준비돼 있었다. 수술 인증 사진을 보내라고 해서 보냈고 핸드폰을 없애라고 해서 없앴다"고 울먹였다. 그는 "손흥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라고도 주장했다. 용씨 측은 "깊이 반성하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재판부는 12월 8일에 선고기일을 열기로 했다.
|
손흥민은 11월 A매치 2연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선 후반 12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54번째 골이었다. 2023년 3월 콜롬비아전 후 2년 8개월만에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홍명호는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2경기 연속골에 실패했지만 대한민국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됐다.
증인 출석 후 LA FC로 돌아간 그는 23일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이날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서부 컨퍼런스 4강전서 만회골에서 이어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터트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그러나 승부차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손흥민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LA FC는 120분 연장 혈투 끝에 2대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손흥민은 비시즌 휴식을 취하면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