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코리아가 21일 트위터의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년 간의 기록을 이용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국내에서 화제가 되었던 10대 주요 이슈를 발표했다.
트위터에 따르면 국내 10대 이슈 중 대표적인 것은 201년 태풍 곤파스다. 트위터의 속보성과 확산성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게 이유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목격한 이용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재난 현장을 신속하게 전하면서 구조와 수습이 필요한 지역에 대한 조사와 집계가 빨라졌고, 피해 현장 인접 주민들의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정치·사회적 의견을 표현하는 문화 역시 트위터를 통해 확산됐다. 2012년 선거관리위원회가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허용하면서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많은 후보들이 트위터를 통한 선거 운동에 총력을 가했고 유권자들의 수많은 의견들이 오갔다. 뿐만 아니라 연예인을 비롯해 유명인들로부터 시작된 투표 인증 트윗이 유행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브랜드와 유명인, 방송 프로그램들이 SNS를 통해 소통하는 문화 역시 트위터를 통해 정착됐다. 2013년 11월에는 아디다스코리아가 트위터를 통해 첫 광고를 집행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이 트위터 공식 계정을 생성하여 최근까지 트위터를 활용해 시청자들의 사연과 제보를 받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고, 2014년에 우리나라를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글 트윗으로 축복의 메시지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아쉬운 은퇴 무대를 가진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던 '#연아야고마워' 해시태그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전 세계에 애도 물결을 만들었던 '#PrayForSouthKorea' 해시태그는 각각 6만 3천여 건과 6백만 건의 대화량을 기록했다.
2015년 열린 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MAMA) 관련 트윗은 860만 건으로 아시아 지역 내 뮤직 이벤트 중 가장 많은 트윗량을 기록하며 트위터가 가진 퍼블릭 플랫폼으로서의 자리매김 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지난 10년 간 트위터를 통해 예술, 정치, 스포츠, 뉴스 등 사회 전반의 모든 경험이 실시간 공유 가능한 형태로 바뀌었다"며 "실시간성(Live)에 초점을 맞추고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고유의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