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금을 받게 되는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의 소비를 주도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의 단카이 세대가 기존의 고령층과 같이 돌봄이나 부양의 대상이 아니라 소비를 주도하는 '액티브 시니어' 세대가 된 것에 주목한 것이다. 조현승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 준비는 이전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며 "축적된 자산이 베이비붐 이전 세대보다 높을 뿐 아니라 연금 가입비율도 이전 세대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국민연금통계연보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가 집중적으로 분포된 50~59세의 국민연금 가입비율은 58%다. 10년 전 동일한 연령(50~59세)의 가입비율이 46%였던 것을 고려하면 수혜자 비율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
이어 "고령층은 개개인에 따라 소비 및 생활 패턴이 크게 다른 만큼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해 기업은 상품개발, 정부는 정책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령층 소비에 불을 붙이기 위한 제도적인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산업연구원은 ▲금융상품 활성화 ▲헬스케어서비스 규제완화 ▲고령층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 등 3가지를 개선책으로 제시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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