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엔 남자로 태어나요" 문재인 전 대표, '강남역 묻지마' 사건 애도

기사입력 2016-05-18 21:0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18일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습니다.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 슬프고 미안합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17일에 일어난 일명 '강남역 묻지마' 사건에 대한 애도로 보인다. 오전 1시께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인 A씨는 해당 건물 1층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2층 노래방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 있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김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흉부 등을 수차례 찔러 사망했다.

용의자 김 씨가 "사회 생활에서 여성에게 무시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데 대해 분노하고 있으며, 특히 많은 사람들이 지나는 강남역 인근 한복판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소식에 더욱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사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숨진 A씨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담은 쪽지와 국화꽃과 장미꽃, 안개꽃 다발 등도 함께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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