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의 원료가 되는 원유(原乳) 가격이 올해 처음 인하된다.
이번에 인하된 원유 가격은 올해 8월 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1년간 적용된다.
원유가격 연동제는 매년 우유생산비 증감분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원유가격을 결정토록 한 제도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15년 우유생산비 조사 결과'를 보면 우유생산비는 2014년 ℓ당 796원에서 지난해 763원으로 33원 줄었다.
이에 생산자 대표와 유업체 대표, 학계 대표 등 7명으로 구성된 원유가격조정협상위원회는 지난 한 달간 협상을 벌인 결과, 지난해 인상 유보액과 소비자 물가 증가율, 원유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인하 금액을 18원으로 최종 조율한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했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과거와 같은 생산자와 유업체 간 갈등이나 반목이 없었고 원만하게 협상이 진행됐다"고 협상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