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이로 인한 혜택도 매우 크지만 임플란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또한 점차 커지고 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자연 치아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치아 우식증(dental caries)은 임플란트에서는 다행히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임플란트를 한 후 관리가 잘 안되어도 썩는 문제는 생기지 않으며 대개의 경우 통증도 거의 없다.
①임플란트 주위의 잇몸은 치아의 잇몸과 달리 단단하게 부착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음식물 잔사에 의한 세균의 침투가 용이하다
②임플란트는 치주 인대를 가진 치아와 달리 뼈에 직접 결합돼 있다. 그래서 치아는 외부의 힘이 탄력성 있는 치주 인대에 의한 완충 작용 후 뼈에 전달되지만 임플란트는 힘이 직접 뼈에 전달된다.
③임플란트는 한 개의 크라운에 한 개의 뿌리(임플란트 식립체)를 갖지만 자연 치아는 큰 어금니의 경우 서너개의 뿌리로 지탱된다.
위와 같은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임플란트는 주위염에 취약하므로 임플란트를 심은 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필자의 임플란트 주위염 관리법은 아래와 같다.
①치주 질환이 심해서 임플란트를 한 환자의 경우 위험군으로 분류해 3개월마다 정기검진을 한다.
②정기검진에서는 교합을 체크해 과도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③임플란트 주위에 스케일링을 실시하며 주변의 잇몸이 건강하지 않은 경우 치주 소파술(잇몸의 이물질을 긁어 제거하는 시술)을 실시한다.
④임플란트 주변에 골소실 조짐이 의심되면 임플란트 주변의 수술을 시행해서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한다.
⑤임플란트 주변의 염증이 보철물과 관련이 된다고 의심되면 이를 해체해서 보철물이 잇몸과 닿는 형태를 수정해 환자가 잘 관리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준다
⑥치간 치솔과 치실 등을 환자의 상태에 맞춰 교육한다.
⑦야간 이갈이 또는 이 악물기 습관이 있는 환자는 나이트가드(night guard)을 착용하게 한다. 글·이호정 서울순치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