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금주 등으로 식용 후 종종 중독사고가 발생하는 '만병초'의 독성성분이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만병초가 인터넷 등에서 해열, 이뇨, 복통이나 고혈압에 좋다는 말이 퍼지며 담금주나 차를 만들어 섭취하고 중독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만병초는 인체 내에서 구토, 현기증, 호흡곤란, 저혈압 등의 독성을 유발하는 그레이아노톡신(Grayanotoxin) I과 Ⅲ 성분들이 들어 있어 식용으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
그레이아노톡신 Ⅰ과 Ⅲ가 담금주에서는 각각 50.2~ 101.0ug/mL, 33.6~37.4ug/mL가, 끓인 물에서는 각각 1.84~20.2ug/mL, 1.53~8.0ug/mL 검출됐다.
식약처는 만병초로 담근 담금주나 차가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식품에서 만병초의 독성성분을 검출할 수 있는 분석법을 확립했다.
이 분석법은 식품에서 만병초의 독성성분인 그레이아노톡신 I과 Ⅲ를 지표성분으로 고속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를 이용한 분석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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