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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즈뷰티'시대! 스마일라식 시력교정 2명 중 1명 남성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7-03-14 15:00


화장을 하거나 외모를 가꾸는 남성이 급증하며 최근 관련 산업을 아우르는 '맨즈 뷰티(Man's Beauty)'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남성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조2000억원으로 2009년 이후 매년 1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남자들의 스타일이 깨어나는 곳'이란 주제로 지난 1월 코엑스에서 열린 남성소비문화 전시회 '2017 맨즈쇼'가 4만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의 조사에 따르면 맨즈뷰티 시대의 흐름에 맞춰 안경을 벗고 활동성과 외모, 2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남성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는 14일 2016년 한 해 동안 '스마일라식' 시력교정을 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남성이 48.3%로 여성 51.7%와 거의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레이저 시력교정으로 안경을 벗은 환자 2명 중 1명은 남성인 셈이다.

지금까지 시력교정은 주로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안경을 쓰면 일상생활이 불편하고, 렌즈를 착용하면 외출 준비시간이 길어지는 등 애로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애써 화장한 얼굴에 안경을 덧씌우거나, 안경자국이 남는 것도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아이를 키우는 주부의 경우 아이가 안경을 건드려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일도 종종 발새하기 때문이다.

남성들의 시력교정 증가세 역시 직업 수행능력을 높이고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소하려는 목적과 더불어, 미적으로도 플러스 요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라식과 라섹 등 다양한 시력교정 방법 중 스마일라식에 남성들의 선호가 높은 것은 경찰, 군인, 소방관, 운동선수 등 활동적인 직업군에 유리하고, 익스트림 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라식과 라섹은 수술과정에서 각막 절편을 만들거나 각막 표면을 깎는다. 수술 후 각막 두께가 얇아져 격렬한 활동 시 자칫 각막 절편이 탈락되거나 손상될 우려가 있다. 반면, 스마일라식은 각막 절개량을 최소로 줄여 안전성이 뛰어나고,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아 격렬한 활동이나 외상에도 각막탈락 위험이 적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가 2016년 3월부터 6월까지 스마일라식 수술을 받은 남성 환자 116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수술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안경 불편 없이 격렬한 스포츠하기' (72명, 62.1%)를 꼽았다.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안과 전문의)은 "그동안 안경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수영, 조깅, 축구 등 격렬한 스포츠를 위해 교정을 받은 남성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각막 손상이 적을수록 수술 후 시야가 깨끗하고 안전하기 때문에 교정 시 각막을 얼마나 보존하는가를 꼭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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