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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패션 사업 강화를 위해 '패션 전문점' 사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백화점·아울렛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쇼핑공간을 만들어 신규 고객을 창출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 중 서울 주요 상권에 '현대백화점 로드숍'을 연다는 계획이다.
'언더라이즈'는 젊고 트렌디한 50여 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울 예정이다. 삼청동 인기 여성복 '스테이피플', 수제 생활용품 브랜드 '이레', 온라인 여성복 쇼핑몰 '아나이스', 여성복 브랜드 '탱이'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언더라이즈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가치 소비 성향이 강한 20~30대 젊은 고객이 타깃"이라며 "젊은 고객들이 몰리는 상권을 적극 공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원활한 입점을 위해 매장 인테리어 비용과 판매사원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 매장 운영과 관련된 비용 일체를 직접 부담할 계획이다. 또한 1년에 2번 공개 품평회를 열어 브랜드 입점 기회도 넓힐 예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