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한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한·미간 정책금리가 같아진 데 이어, 하반기엔 금리 역전이 예고되면서 한국은행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앞서 한은도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 등 경제 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라는 단서를 붙였지만, 금리를 1년째 동결하다가 시장에 다른 신호를 보낸 것이다.
정부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당장 올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연내 한차례 정도의 인상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미 금리 인상이 종전 예상보다 최소 한 분기 이상 빨라졌고 보유자산 축소가 예고된 만큼 한은에 대한 금리인상 압박은 커질 수밖에 없는 것. 성장률과 물가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 올해 안으로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