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향후 사회적 책임투자(SRI·Social Responsibility Investment) 강화를 예고하면서, 투자기업 지형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국민연금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 기업이라도 수익성을 토대로 투자해 국정감사 때마다 지적받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를 위해 국민연금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따르면, 2017년 3월 현재 가습기 살균제 관련 기업 투자액은 2조7578억원(평가금액 기준)으로 2016년말 대비 9.1%(2301억원) 증가했다. 2013년과 비교하면 50.5%(9255억원) 늘어난 규모다. 특히 국민연금은 가습기 살균제로 사망자를 낸 영국의 옥시레빗밴키저 주식을 1859억원 어치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409억원이나 많다. 또한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는 2013년 말 51개 기업 6008억원(평가금액 기준)에서 2017년 6월 73개 기업 1조3699억원으로 증가했다. 3년 새 투자기업 수는 1.4배, 평가금액은 2.3배 많아졌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