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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입학 준비하는 예비 고1, 반드시 알아둬야 할 대입 관련 팁 10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8-01-23 16:21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예비 고1 학생이나 학부모는 3월 입학을 앞두고 설레임보다 두려움이 더 앞설 수도 있다. 특히 복잡한 대입 전형과 관련해 고 1부터 챙겨야 할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지만, 속시원히 대답을 얻이고 쉽지 않을 테다. 그러나 대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간다면 고등학교 입학 후 입시를 준비하는 데 있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방법이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기 때문에 가지각색 전형에 대해 빨리 정보를 입수하고 준비하는 게 좋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고2부터 챙겨야할 부문을 질문과 답 형식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봤다.

▶ 학생부교과 위주 전형은 교과 성적(내신 성적)만 보나?

대학별로 전형을 구성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부교과 위주 전형이라고 해도 모든 대학이 동일한 방식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는 않는다. 학생부 교과 위주의 전형이어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유·무와 '면접' 등이 포함된 경우가 있어 각 대학의 전형방식에는 차이가 생긴다. 따라서 학생부 교과 위주 전형을 '학생부 교과 성적만 잘 받으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교과 성적(내신)도 보나?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모두 전형 요소로 활용하는 전형이다. 따라서 교과 성적(내신) 역시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그러나 이 말은 학생부 교과 위주 전형에서와 같이 절대적·수치적 기준으로서 교과 성적을 활용한다는 뜻은 아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교과 성적은 교과평균등급의 개념보다는 '학업 능력'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학업 능력'은 구체적으로 '대학에서 학업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는 것으로, '교과 학습 발달 상황'만을 통해서가 아니라 '수상 경력'이나 '창의적 체험 활동' 내 '동아리 활동'이나 '봉사 활동' 등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다. 즉,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교과 성적을 활용하는 것은 맞지만 절대적 기준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가 중요하다는데, 어떤 학교생활기록부가 좋은 것인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기록은 물론 중요하고 평가의 출발점인 것도 맞다. 그러나 학생부 종합전형 평가에서 핵심은 그 기록 내면에 담겨있는 과정과 가치다. 이것이 바로 기록의 내면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의 활동에 담긴 의미를 주목하며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 다만 학교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 주체는 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학생들은 선생님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담임선생님뿐 아니라 자신의 활동을 주관하거나 수업에 들어오는 선생님들과 자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의지와 의도를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생님들의 조언을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획득하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다면 활동의 다양성도 확보하게 될 것이다.

▶ 논술 전형의 경우 경쟁률이 매우 높던데, 지원하는 것이 의미가 있나?

비율상으로 학생부 위주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학생보다는 학생부 위주 전형에 지원할 수 없는 학생이 훨씬 많다. 이런 학생들은 수시모집에서 논술 위주 전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논술전형의 경우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만 실제 사정대상이 되기 때문에 실질 경쟁률이 그만큼 낮아진다. 또 논술 문제의 난이도가 일정 범위로 제한되는 것을 생각해 보면 논술 위주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무리한 것이라고 만은 할 수 없다.



▶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만 반영하나?

정시 전형에서는 주된 평가 요소가 '수능' 성적이다. 그러나 일부 대학에서는 정시에서도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에 주의하여야 한다. 특히, 교대의 경우 정시에서도 학생부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정시는 곧 '수능'이라는 생각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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