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주식을 50대 1로 액면 분할한다.
삼성전자는 주가가 너무 높아 일반 투자자들이 사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주당 가격이 너무 비싸 거래에 나서는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이같은 점에 주목, 액면분할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액면분할 효과는 긍정적이다. 투자 접근성이 높아져 주식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다. 실제 기대감의 반영으로 액면분할 결정이 알려진 삼성전자 주가는 31일 오전 11시 기준 263만7000원으로 전날 종가기준 대비 약 5%가량이 오른 14만7000원에 거래됐다.
액면분할 효과와 함께 지난해 실적 등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전례 없는 슈퍼호황에 힘입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12월(4분기) 연결 기준 확정 실적으로 매출 65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1500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0%, 영업이익은 64.3%나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당기순이익은 12조26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액 239조5800억원과 영업이익 53조6500억원, 당기순이익 42조1800억원의 실적으로 올렸다.
전문가들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여전히 따라잡지 못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올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 액면분할을 통해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아지는 만큼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