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폭염에 두피와 탈모 관리에 나선 이들이 늘고 있다.
두피에 영양을 주고 트러블을 진정시켜주는 헤어토닉(52%)과 일시적으로 머리 숱을 풍성하게 연출해주는 증모제(11%)도 각각 두 자릿수 성장했다. 탄성이 좋은 쿠션으로 머리에 충격을 최소화한 쿠션브러쉬(50%)도 판매가 늘었고, 두피를 자극해 피로를 풀어주는 두피마사지제품(5%)도 인기를 끌었다.
과도한 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두피열탈모로부터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데 도움을 주는 모자나 양산도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 모자 품목의 경우 바캉스 시즌을 맞아 왕골/밀짚모자도 전년보다 37% 신장했고, 야구모자(9%)도 오름세를 그렸다.
옥션 뷰티팀 이유영 팀장은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의 비유전적 요인으로 탈모가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로 남녀 상관없이 탈모/두피 관리제품이 각광 받고 있다"며 "올 여름 극심해진 폭염과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탈모가 심해질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이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